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분야별 도서 Book

발 달린 벌 (문학동네시인선 072)

저자
권기만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15-08-31
사양
108쪽 | 130*224 | 무선
ISBN
978-89-546-3734-3
분야
시, 문학동네시인선
정가
10,000원
신간안내문
다운받기
"사람의 모습을 하고 부처로 사는 일"
문학동네시인선 072 권기만 시집 『발 달린 벌』

여기 한 권의 시집이 있다. 한 시인의 첫 시집이다. 권기만이라는 이름의 시인. 그의 나이 올해로 쉰일곱. 1959년생 나이에 처음으로 가져보는 자기만의 시집은 어떤 느낌일까. 그에게 물으려 하였으나 그럴 연유가 없는 것이 이 한 권의 시집 속에 답이 다 있기 때문이다. 완독이 곧 답이 되어주었다. 밑줄 긋고 접어 읽은 그의 시집은 총 108페이지로 얇은 편에 속하는데, 내 나름의 내 시집으로는 제법 통통함을 유지하게 되었다. 천천히 썼구나. 천천히 쓰고 오래 가다듬었구나. 빨리 달리지 않았구나. 빨리 달리지 않고 두리번거리면서 걸었구나. 깊이 보았구나. 깊이 보면서 여러 번 곱씹었구나. 이토록 탄탄한 기본기의 소유자인 그가 수줍게 내민 이번 시집 『발 달린 벌』은 굵직한 뼈와 같은 시들의 모음이다. 쫀쫀한 근육들이 유기적으로 뒤엉켜 육질의 씹는 맛을 연상케도 하는 시들의 모음이다. 결국은 머리가 아닌 몸이 써낸 기록들이란 얘기다. 중년의 한 사내가 수줍게 선보이는 시편들 속에서 그가 무수히 썼다 지웠을 시어들과 문장들과 시들을 동시에 떠올려본다. 시의 지문 속에 시인의 지문이 한데 섞여 있다. 그걸 발견하고 나니 시를 읽는 기분이 달랐다. 매 편 앞에서 공손해졌다.
목록보기

전화번호 안내

문학동네
031-955-8888
문학동네 어린이
02-3144-3237
교유서가
031-955-3583
글항아리
031-941-5157
나무의마음
031-955-2643
난다
031-955-2656
031-8071-8688
싱긋
031-955-3583
아트북스
031-955-7977
앨리스
031-955-2642
에쎄
031-941-5159
엘릭시르
031-955-1901
이봄
031-955-2698
이콘
031-8071-8677
포레
031-955-1904
테이스트북스
031-955-2693
이야기 장수
031-955-2651
호호당북스
02-704-0430
구독문의
031-955-2681
팩스
031-955-8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