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서 (문학동네시인선 081)
- 저자
- 김현서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6-01-15
- 사양
- 128쪽 | 224*130mm
- ISBN
- 9788954639163
- 분야
- 시, 문학동네시인선
- 정가
- 8,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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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시인의 말
나뭇가지마다 쌓인
달빛의 검은 발소리
열 수도 없는 저 창으로
나는 무엇을 보려 하는가
2015년 겨울
김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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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96년 『현대시사상』 가을호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시와 동시를 함께 쓰고 있다. 2014년 동시 「하마똥」으로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다. 그동안 펴낸 시집으로 『나는 커서』 『코르셋을 입은 거울』이 있으며, 『수탉 몬다의 여행』은 첫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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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까만 털에 붙어사는 이상한 벌레
화요일 오후
택배
10시 27분 버스
칸나의 뿌리
영산홍
탱고라고 불리는 상자
네펜테스믹스타
판다
지하도
색깔들
방문객
나는 커서
제2부 노란 매니큐어를 바른 불빛
숲이 앵무새를 가꾼다 1
숲이 앵무새를 가꾼다 2
폭설
바닥에 깔린 스테이크
음역을 이탈한?간격
반짝이 드레스
관점
누가 아서를 키울까
붉은 신호등이 켜지기 전
107동 202호
입구
겨울 사막
폭식가 K양의 멈출 수 없는 입
노란 집
빈 꽃병
제3부 노을이 묻은 내 반바지
덩굴장미
고슴도치 네 마리
칸타타 사탕가게
오직 날 뿐
벤자민
타투 아티스트
음역을 이탈한 - 질주
음역을 이탈한 - 저수지와 붕어들
음역을 이탈한 - 퇴근길
음역을 이탈한 - 고해
음역을 이탈한 - 하루
제4부 까다로운 채식주의자
일요일
저녁식사
『낮과 밤』, 저자의 얼굴
그 여자
서치라이트
난 비만 한 집
네 시간
내가 진짜로 웃기 전에
어느 환자의 고뇌
어느 새
꽃에는 썩은 물고기가 산다
STOP 버튼을 누른다
해설|커서와 나침반?"문장?이미지"의 타자들
|조재룡(문학평론가?불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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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1996년 『현대시사상』가을호를 통해 등단한 김현서 시인의 두번째 시집을 펴낸다. 『나는 커서』는 김현서 시인이 첫 시집 『코르셋을 입은 거울』이후 딱 10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으로, 그녀의 오랜 침묵이 괜한 게으름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주듯 탄탄한 상상력과 잘 직조된 이미지가 빛을 내면서 재미의 넓이와 사유의 깊이를 맘껏 즐기게 해주고 있다. 데뷔 20년을 넘어선 그녀가 상투적인 시의 세계에 갇히지 않을 수 있었던 데는 200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로 데뷔하면서 동시 작가로서의 활동을 함께한 점도 무시 못 할 이유 가운데 하나일 터다. 김현서 시인은 좀처럼 오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차분하게 발산한다. 재봉틀로 하는 박음질처럼 그 촘촘한 시의 긴장이 비교적 같은 사이즈를 자랑하는데 그 가운데 리드미컬한 소리의 동요가 우리를 발장단 맞추게 하고 손뼉도 치게 한다. 오랜 숙달로 이뤄지는 다듬잇방망이소리를 상상해본다면 이 시집과 참 어울리는 배경 음악이라 하겠다.
● 시인의 말
나뭇가지마다 쌓인
달빛의 검은 발소리
열 수도 없는 저 창으로
나는 무엇을 보려 하는가
2015년 겨울
김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