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좋은 책 포개지고 번져가는 이야기들
- 저자
- 김행숙
- 출판사
- 난다
- 발행일
- 2016-07-12
- 사양
- 반양장본 | 176쪽 | 210*138mm | 299g
- ISBN
- 978-89-546-4171-5
- 분야
- 산문집/비소설
- 정가
- 15,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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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인 김행숙이 아주 독특한 책 한 권을 완성했다. 그것도 ´사랑´을 주제 삼아서다. 시작과 끝은 제 본업인 ´어떤 시詩´로 문패를 내걸었지만, 그 안팎의 고리 안에서 포개지고 번져가는 이야기들은 몹시도 독특한 스타일의 산문을 자랑한다. 사랑을 위해 사랑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를 시인은 이 책의 모티브로 삼았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을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을 머리로 배우고 사랑을 가슴으로 배우지 못한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은 너만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그 사랑이 찾아들 적마다 그 사랑을 잡지 못하고 놓쳐버린 사람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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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은이 김행숙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집으로 『사춘기』 『이별의 능력』 『타인의 의미』 『에코의 초상』을 펴냈고, 그 밖에『문학이란 무엇이었는가』 『창조와 폐허를 가로지르다』 『마주침의 발명』 『에로스와 아우라』 등의 책을 썼다. 노작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강남대 국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림 조성흠
홍익대학교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잃어버린 일기장』, 『사춘기 맞짱 뜨기』, 『마법의 나날들』, 『세상의 문 앞에 선 아이』, 『사이렌』,『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출판사 난다의 "걸어본다" 시리즈를 비롯하여 다수의 잡지와 단행본에 다양한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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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7
어떤 시詩 9
나의 인어 할머니 10
사랑의 도서관 17
착해지지 않아도 돼 22
당신의 이상형 29
나는 그를 사랑했고 그도 때로는 나를 사랑했다 33
나르키소스의 교훈 39
생은 다른 곳에 43
내 안의 인어 55
인어공주의 우편배달부 59
시소와 그네 64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동화 67
연애편지를 쓰자 71
라르바투스 프로데오 83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아 92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99
세이렌의 노래를 들어라 107
물고기의 침묵 113
눈물의 능력 116
인어공주에게 다리가 알려준 것 123
섹스와 사랑 126
팬티의 이데올로기 133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139
삼각관계 안에서 일어난 일들 142
다리가 알려준 것, 두번째 152
미완성 교향악이 흐르는 156
너 빼고 모든 것이 있는 곳 158
공기와 에로스 165
어떤 시詩 2 168
"사랑의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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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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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좋은 책』
-포개지고 번져가는 이야기들
시인 김행숙이 아주 독특한 책 한 권을 완성했다. 그것도 ‘사랑’을 주제 삼아서다. 시작과 끝은 제 본업인 「어떤 시詩」로 문패를 내걸었지만, 그 안팎의 고리 안에서 포개지고 번져가는 이야기들은 몹시도 독특한 스타일의 산문을 자랑한다. 단언컨대 김행숙 시인밖에 쓸 수 없는 글임을, 김행숙 시인이기에 가능했던 글쓰기임을 자부하는 데는 깊고 넓은데다 입체적인 시인만의 사유에 수려하고 유려한 시인만의 문체가 최고조로 결합된 그 절정의 증거물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일 거다. 예까지 오는 확신에는 단 한 발도 물러섬이 없다. 읽는 순간 빠른 속도로 넘어가는 책장과 더불어 빈 노트에 적어나가게 되는 무수히 많은 책의 이름 속에 여러분의 책에 대한, 특히나 ‘사랑’에 대한 조갈증은 더욱 심해질 테니까.
그래, 도무지 정의가 안 되는 ‘물건’이 있다면 바로 ‘사랑’, 사랑일 거다. 이 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해 김행숙 시인은 ‘책’을 꺼내들었다. 시인은 우리에게 책을 꺼내 보였겠지만 대신 자신은 책 속으로 숨어든 것이리라.
사랑을 위해 사랑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를 시인은 이 책의 모티브로 삼았다.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이 완성해낸 이야기라지만 그런 인어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안팎으로 훑는 데 있어 궁금증은 분명 없을 수 없을 터, 그 호기심의 발로가 “여성이 사랑을 한다는 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시금 구하는 과정의 첫발이 아닐까 하였다.
김행숙의 『사랑하기 좋은 책』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사랑을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사랑을 머리로 배우고 사랑을 가슴으로 배우지 못한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은 너만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그 사랑이 찾아들 적마다 그 사랑을 잡지 못하고 놓쳐버린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은 왜 어려울까, 왜 나는 사랑하지 못할까, 인어공주의 상황인 듯 시치미를 뚝 떼지만 결국은 나 들으라고 하는 내 얘기, 최소한 내가 어떤 감정으로 사랑을 ‘사랑’하고 있는지 정도를 꼼꼼하게 감안해보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시인 김행숙이 아주 독특한 책 한 권을 완성했다. 그것도 ´사랑´을 주제 삼아서다. 시작과 끝은 제 본업인 ´어떤 시詩´로 문패를 내걸었지만, 그 안팎의 고리 안에서 포개지고 번져가는 이야기들은 몹시도 독특한 스타일의 산문을 자랑한다. 사랑을 위해 사랑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를 시인은 이 책의 모티브로 삼았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을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을 머리로 배우고 사랑을 가슴으로 배우지 못한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은 너만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그 사랑이 찾아들 적마다 그 사랑을 잡지 못하고 놓쳐버린 사람을 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