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분야별 도서 Book

안眼을 보는 나무

저자
유혜연
출판사
에쎄
발행일
2017-12-18
사양
160쪽 | 136*202 | 무선
ISBN
978-89-6735-468-8 03
분야
정가
9,000원
유혜연 시인의 첫 시집
나무 사진과 내면적 독백체의 어우러짐

책 소개
시인 유혜연의 첫 시집. 시인은 주변에서 흔히 보는 나무를 통해 살아갈 용기와 시적 영감을 얻곤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 첫 시집에도 시 한 편당 나무 한 그루의 사진을 어우러지게 해 시인의 취향과 어떤 지향점을 드러냈다. 릴케는 나무를 노래하면서 "나무줄기 속 수직으로 뻗어 올라가는 물의 놀라운 생명력"을 투시한 적이 있는데, 내면독백체 요설투가 특징인 시인의 시를 읽다가 옆에 실린 나무 사진에서 독자는 독특한 시적 풍경을 꿰뚫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 유혜연의 시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아픔"이 아닐까 한다. 과격한 언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 상처의 정감이 주조를 이루며 전체를 이끌어간다. 상처와 대면하며 과거의 특정 시간들을 내 앞에 불러들여 다시 그 상처의 육체를 잘근잘근 씹듯 역주행하는 내용의 전개가 특징이다. 또한 문장의 구성 면에서 표준적인 주술어의 인과관계를 전복시키고 이야기 속 화면의 빠른 전환을 통해 초현실적인 내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샘 많은 손바닥 안에는 꿈꾸는 연을 적시는지" "사이를 맑히려 가는 그대와 소나기를 걷는다" 등 그다지 언어를 꾸미려는 의도가 읽히지 않으면서도 시인의 시가 화려하고 어지럽게 다가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내 안의 그림자를 소각"시키면서까지 "혼자 늙어가는" 시적 자아에 독자는 연민과 동감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결혼은 얼음과자 같은 거"와 같은 시기심 어린 발언과 "떨어져나온 말 한마디만 바꿔줘"처럼 특정 상대에 대한 애착을 예민하게 표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시인의 내면의 결을 좀더 깊이 파고들고 싶다는 욕망이 든다.
함께 실린 나무들은 환하다. 시도, 시인도 어둡게 침잠했다가 다시 환해지고 그러다가 다시 조용하게 저물어가는 내면의 시간이다.
목록보기

전화번호 안내

문학동네
031-955-8888
문학동네 어린이
02-3144-3237
교유서가
031-955-3583
글항아리
031-941-5157
나무의마음
031-955-2643
난다
031-955-2656
031-8071-8688
싱긋
031-955-3583
아트북스
031-955-7977
앨리스
031-955-2642
에쎄
031-941-5159
엘릭시르
031-955-1901
이봄
031-955-2698
이콘
031-8071-8677
포레
031-955-1904
테이스트북스
031-955-2693
이야기 장수
031-955-2651
호호당북스
02-704-0430
구독문의
031-955-2681
팩스
031-955-8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