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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문학동네포에지017)

저자
김민정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21-03-30
사양
184쪽 | 130×224 | 무선
ISBN
978-89-546-7777-6 03810
분야
시, 문학동네포에지
정가
10,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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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 눈물인데 그냥 가는 비로 흐르게끔 내버려두는 사람들과 더불어

1999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김민정 시인의 첫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를 문학동네포에지 17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2005년 5월 열림원에서 첫 시집을 묶었으니 그로부터 16년 만이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스물에서 서른까지 10년의 시들을 담았다. 복간본에서는 초판의 3부 54편의 시를 4부 70편으로 재구성하고 처음 발표했던 장시 형식을 되살렸으며 첫 시집에 묶이지 않은 시들의 제자리를 찾아주었다. 말 많은 네 시는 시가 아니라고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자인 ‘나’만의 이야기라는(「詩, 雜이라는 이름의 폴더」) 적극적인 현실의 오독 속에서 ‘격리대상 1호, 까만색 피가 흐르는 미친년’(「완전한 격리」)은 2021년 더 두툼해진 살집으로 우리 앞에 도착했다. 끝끝내 가시지 않을 금간 얼굴의 탄내를 언제까지나 기억하면서(「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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