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날개 산투스두몽과 비행기의 발명
- 원서명
- Wings of Madness: Alberto Santos-Dumont and the Invention of Flight (2003)
- 저자
- 폴 호프먼
- 역자
- 이광일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9-08-05
- 사양
- 392쪽 | 140*217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546-5719-8 (03550)
- 분야
- 역사
- 정가
- 18,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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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과학 저술가 폴 호프먼이 그려낸 근대 초기 항공사
“산투스두몽은 라이트 형제보다 먼저 유럽의 하늘을 날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은 후미에 상자 모양의 긴 날개를 단 희한한 비행기가 마라카낭 경기장을 가로질러 날아가면서 시작되었다. 개막식의 이 장면은 1906년 브라질의 비행기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이 유럽 최초로 동력 비행기 카토르즈 비스호(14-bis)를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하늘의 정복자 산투스두몽. 그는 오늘날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거의 무명에 가깝지만, 백여 년 전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누구보다 유명했다.
1906년 산투스두몽은 카토르즈 비스호의 성공으로 유럽 전역에서 비행기 발명가로 극찬을 받는 반면, 라이트 형제는 주목받지 못했다.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판매할 생각으로 비밀주의를 고수한 탓에 공식 증인이 없었다. 게다가 허풍이 난무하는 최초의 기록에 신물이 난 미국과 유럽의 언론은 비행 성공 사실을 잘 믿지 않았다. 이 책은 당시 비행기 발명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받던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과학 저술가 폴 호프먼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맹활약한 브라질의 영혼 산투스두몽과 항공기 개발의 역사와 일화를 소개한다. 치열한 기술경쟁, 희생을 마다않는 기술 낙관주의자들의 모험, 좌절과 성공의 이면이 흥미롭게 서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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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국의 과학 저술가. 1956년생.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이후 다양한 미디어에서 중책을 맡았다. 과학 잡지 『디스커버』의 사장 겸 편집장,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사장 겸 발행인, 비디오 인터뷰 웹사이트 ‘빅 싱크’의 사장으로 일했다. 대중에게 과학을 이해시키는 과학 해설가로도 명성이 높다. PBS 방송 5부작 다큐멘터리 의 진행자로 출연한 바 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 국립기술학술원, 국립과학재단, 과학진보협회, 전기전자기술연구소 등 여러 기관에서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지적 세계에 깊이 몰두한 인물들을 주로 다루며, 천재성과 광기, 강박관념과 창의성의 관계를 천착한다. 브라질 출신의 항공술 개척자 산투스두몽을 조명한 『광기의 날개』는 2003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북 리뷰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라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었다. 아름다움과 진리만을 추구한 헝가리의 수학자 에르되시 팔의 생애를 다룬 그의 첫 책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The Man Who Loved Only Numbers』(1998)는 1999년 매년 최고의 과학 서적에 수여하는 ‘론풀랑크상’(현 ‘영국학술원 과학 서적상’)을 수상했으며 16개국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체스 챔피언의 이야기를 다룬 『체스의 모든 것King’s Gambit』(2007)을 비롯한 다수의 논픽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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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공중 만찬
— 파리 샹젤리제, 1903년
1 브라질의 외딴곳, 미나스제라이스
— 산투스두몽의 출생, 1873년
2 아이한테 아주 위험한 도시
— 첫 파리 체류, 1891년
3 난생처음 하늘 위로 날아오르다
— 파리 보지라르, 1897년
4 신세기를 연 과학의 순교자들
— 파리, 1899년
5 독수리는 어떻게 하늘에 떠 있나
— 항공술의 열쇠
6 로쉴드의 저택에 불시착하다
— 파리, 1901년
7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금을 나눠주다
— 에펠탑 선회 비행, 1901년
8 육군을 웃음거리로 만들 비행선
9 지중해 바다로 떨어지다
— 모나코, 1902년
10 비행선은 정말 무용지물인가
— 런던과 뉴욕, 1902년
11 세계 최초의 자가용 비행선
— 파리, 1903년
12 중상과 비방
— 세인트루이스만국박람회, 1904년
13 유럽 하늘을 난 최초의 비행기
— 파리, 1906년
14 엔지니어와 화학자 간의 전쟁
— 제1차 세계대전 1914~1918년
15 구름 속의 기사들
16 과루자에서 보낸 마지막 나날
— 브라질, 1932년
17 브라질의 심장을 찾아
— 리우데자네이루, 2000년
이 책을 쓰기까지
후주
산투스두몽의 주요 저술
산투스두몽이 읽은 주요 도서
산투스두몽이 만든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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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비행기가 생겨나기까지 수많은 이가 목숨을 잃었다. 산투스두몽 역시 여러 번 추락사고를 겪었다. 14호까지 줄곧 비행선으로 항공술의 개량을 선도했다. 그 과정에서 트로카데로 호텔로 추락하기도 하고 모나코 리비에라 해안 바다에 빠지기도 했다.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기면서도 본질적인 꿈을 전하려 했다. 누구나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꿈. 그는 소형 비행선 9호를 타고 파리 시내를 자유롭게 이동했다. 레스토랑 앞에 내려앉아 가로등 기둥에 비행선을 매어놓고 식사를 했다. 몸집은 작지만 크고 담대한 마음의 소유자였다. 에펠탑 선회 비행대회의 우승 상금을 가난한 사람에게 전부 나눠준 것도, 경쟁자들이 자신의 발명을 특허로 묶어둘 때 설계도를 만인에 공개한 것도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다. 장신구를 착용하고 목깃을 높이 올린 정장은 당대 패션의 아이콘으로 각광받았다. 비행시간 측정을 위해 친구인 유명한 보석세공사 카르티에에게 제작을 부탁했던 손목시계는 오늘날 카르티에 손목시계라는 명품으로 남아 있다. 그의 평상시 취미는 뜨개질이었다. 산투스두몽은 중력뿐만 아니라 모든 인습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했다. 어쩌면 이것이 산투스두몽이 보여준 최고의 매력일 것이다.
과학 저술가 폴 호프먼이 그려낸 근대 초기 항공사
“산투스두몽은 라이트 형제보다 먼저 유럽의 하늘을 날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은 후미에 상자 모양의 긴 날개를 단 희한한 비행기가 마라카낭 경기장을 가로질러 날아가면서 시작되었다. 개막식의 이 장면은 1906년 브라질의 비행기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이 유럽 최초로 동력 비행기 카토르즈 비스호(14-bis)를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하늘의 정복자 산투스두몽. 그는 오늘날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거의 무명에 가깝지만, 백여 년 전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누구보다 유명했다.
1906년 산투스두몽은 카토르즈 비스호의 성공으로 유럽 전역에서 비행기 발명가로 극찬을 받는 반면, 라이트 형제는 주목받지 못했다.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판매할 생각으로 비밀주의를 고수한 탓에 공식 증인이 없었다. 게다가 허풍이 난무하는 최초의 기록에 신물이 난 미국과 유럽의 언론은 비행 성공 사실을 잘 믿지 않았다. 이 책은 당시 비행기 발명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받던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과학 저술가 폴 호프먼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맹활약한 브라질의 영혼 산투스두몽과 항공기 개발의 역사와 일화를 소개한다. 치열한 기술경쟁, 희생을 마다않는 기술 낙관주의자들의 모험, 좌절과 성공의 이면이 흥미롭게 서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