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선정 금메달 ●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하게 됐어. 날 두근거리게 하거든.”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명소,
새로운 시작과 만남이 넘쳐나는 도시, 뉴욕.
이 아름답고 경이로운 도시를 함께 둘러보자.
특별한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서!
◆ 어서 와, 여기가 바로 뉴욕이야!
미국 동부에 위치한 도시, 뉴욕. 뉴욕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꿈과 영감을 주는 도시입니다. 뉴욕에 관한 음악과 글, 영화 들은 셀 수 없이 많죠.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인 만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함께 공존합니다. 또, 인기 많은 관광지이기도 해요. 한 해에만 6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뉴욕을 찾습니다. (2018, 2019년 기준)
사람들이 떠올리는 뉴욕은 저마다 다릅니다.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치솟은 건물들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교차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너나없이 즐기는 베이글과 피자, 화려한 전광판과 네온사인, 아름다운 야경,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사람들까지.
그림책 『어서 와, 여기는 뉴욕이야』는 이런 뉴욕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뉴욕을 대표하는 이름난 명소들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미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행인으로 거리를 스쳐 지나가죠. 멈춰 있는 뉴욕의 풍경들은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생생히 살아나고, 책장을 덮을 즈음엔 이렇게 중얼거리게 됩니다. “아, 나도 뉴욕에 가 보고 싶다.”라고요.
◆ ‘나’는 누구일까? _특별한 가이드 찾기
이 그림책의 또 다른 재미는 화자 ‘나’가 누구인지 찾는 데에 있습니다. ‘나’는 뉴욕이 어떤 도시인지, 자신이 왜 이 도시를 사랑하는지 이야기해 주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독자들이 알 수 있는 건 ‘나’가 시골 출신이라는 것뿐이죠. 그림에는 많은 사람들과 펭귄, 매머드, 개와 고양이, 쥐, 거북이, 코끼리 등의 동물들이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나’에 대한 힌트를 찾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처럼요. 타임스 스퀘어를 걸어가는 앤디 워홀과 스티븐 스필버그, 공원에서 다람쥐에게 땅콩을 나눠 주는 빌 게이츠, 공원에서 춤을 추고 있는 외계인 이티 등 익숙한 얼굴들에게 시선을 빼앗기기도 하죠.
화자 ‘나’는 이야기 끝에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그와 동시에 독자들은 맨 처음으로 되돌아가 그림책을 좀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되죠. 그리고 곧 알게 됩니다. 꼭꼭 숨어 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그림책 안에 분명 존재하고 있었음을 말입니다.
우리에게 뉴욕을 소개하는 이 특별한 가이드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 미겔 탕코 × 미겔 팡, 두 작가가 그리는 유쾌하고 감각적인 뉴욕
그림책 『쫌 이상한 사람들』 『대단한 무엇』 등을 통해 한국 독자들을 만나 온 작가 미겔 탕코. 그는 이솝 우화를 차용하여 『어서 와, 여기는 뉴욕이야』에 서사적 재미를 더합니다. 능청스러운 마지막 반전은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고, 이로써 독자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그림책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되죠.
또, 어린이책 삽화 작업을 시작으로 광고, 애니메이션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미겔 팡은 직선적이면서도 화려한 뉴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미겔 팡이 사용한 독특한 색감은 뉴욕의 상징적인 건물과 장소 들뿐만 아니라 뉴욕 특유의 자유로움과 활기 역시 잘 보여 줍니다. 이러한 점들을 인정받아 미겔 팡은 『어서 와, 여기는 뉴욕이야』로 2020년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전시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 작품 속 뉴욕에 대한 설명 수록
그림책 말미에는 한국 어린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서 와, 여기는 뉴욕이야』에 등장하는 뉴욕의 명소들에 관한 설명을 수록했습니다. 뉴욕의 여러 공원, 도서관, 박물관과 미술관, 빌딩 들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고 지금 뉴욕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커다란 화면과 강렬한 색감 속에 가려져 있던 뉴욕의 면면을 함께 살펴보세요. 설명을 차근차근 다 읽어 내려갈 즈음엔 이렇게 중얼거리게 될 거예요. “벌써 뉴욕에 다녀온 기분이야!”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