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더는 같은 현상의 다른 면들을 드러냈고, 나치의 잔혹함이나 소련의 잔혹 행위를 따로 연구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서 봤다. 이 점이 중요하다._앤 애플바움, 『뉴욕리뷰오브북스』
·이 책으로 인해 현대 유럽과 제2차 세계대전을 완전히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_『뉴리퍼블릭』
·스나이더의 연구는 세세하고 완전하다. 그의 서술은 힘이 넘친다._『워싱턴포스트』
·스나이더의 책은 기존 관점을 뒤흔들어놓는다. 상당한 논쟁을 각오하지 않으면 어떤 역사가도 시도 못할 과제이지만, 그는 나치의 학살기계 그 전모를 포착해냈다._『월스트리트저널』
·예일대학의 역사학자가 필생의 작품으로 써낸 이 책은 읽고 또 읽을 가치가 있다. _『이코노미스트』
·스나이더의 책은 막대한 상세 자료와 소름 끼칠 만큼 노골적인 묘사로 우리 모두가 알고 이해하고 실감하도록 만든다._데이비드 덴비, 『뉴요커』
·스나이더는 20세기 중반 유럽이 겪은 악몽을 제대로, 확실하게 제시해보려 했다._『인디펜던트』
·이 시기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을 고쳐주는, 너무나 큰 가치를 지닌 책이다. 역사지리학에 있어서 강력하고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_애덤 호치실드, 『하퍼스매거진』
·스나이더는 새로운 사고와 조사 결과를 산더미처럼 제시한다. 참으로 대단한 학술적 연구이며, 여러 신화의 파괴이자 유럽 역사를 새롭게 다시 보는 시작점일 수밖에 없다._『뉴스테이츠먼』
·이 책은 대단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연대기적으로나 지리학적으로나 새롭게 구축해내고,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_『주이시 포워드』
·스나이더는 영어, 독일어, 이디시어, 체크어, 슬로바키아어, 폴란드어,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어, 프랑스어로 쓰인 자료를 낱낱이 섭렵했다._이스트반 덱, 『뉴리퍼블릭』
·영어로 쓰인 책 가운데 독일과 소련의 대량학살을 함께 아우른 책은 『피에 젖은 땅』이 첫 번째다._『텔레그래프』
·히틀러와 스탈린이 거의 동시에 저지른 인종 청소에 대한 놀라운 책._『슬레이트』
·스나이더는 최고로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의 타래를 풀고, 신화를 깨고, 잘못된 개념을 바로잡으며, 사건의 맥락과 의미 분석, 이해관계 분석을 공평하게 제시한다._로저 무어하우스, 『BBC 히스토리 매거진』
·우크라이나 기근에 대한 이 책의 잊지 못할 설명은 스탈린이 자기 나라의 농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똑똑히 알았으며, 의도적으로 그런 일을 부추겼음을 분명히 알려준다._『가디언』
·스나이더야말로 가장 유능한 신진 현대 유럽사 연구자이리라. 놀랄 만큼 풍부한 정보를 수집해 사실관계를 전문가답게 다루고, 여러 언어로 된 자료에서 중요한 정보를 캐내며, 조사 내용을 탁월하게 취합·분석해냈다._새뮤얼 모인, 『더네이션』
·이 책이 신선한 까닭 중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직전 시기에 대한 우리의 통상적 관점을 걷어치워버린다는 데 있다._갤 베커만, 『보스턴글로브』
·뛰어난 학자가 쓴 대담한 책이 중요한 목소리를 던진다. 박수받을 만한 업적이며, 아직 학제적 접근에 의한 결실이 별로 없는 이 분야 전체에 대한 기여다._웬디 로워, 『저널 오브 제노사이드 리서치』
·책 전반에 걸쳐 그가 보여준 강점은 심층 조사와 폭넓은 감수성, 분명하고 신중한 도덕 판단이다._애덤 커시, 『태블릿』
·스나이더의 수정주의적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비극을 새롭게 접근하도록 해준다._『롤 콜』
·스나이더의 서술에서 통계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그는 모든 숫자가 개개의 인간임을 잊지 않는다._『워싱턴타임스』
·두말할 것 없이 참신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더욱이 이는 서구 학자들에게 도무지 익숙지 않은 언어로 된 자료들에서 나온 것이다._『파이낸셜타임스』
·충실하고 적절한 연구 성과._『북리스트』
·소련과 나치 독일이 함께 저지른 대량학살에 대한 소름 끼치도록 체계적인 연구. 놀라운 숫자들과 학문적 식견._『커커스리뷰』
·동유럽의 비할 데 없는 비극에 대한 거시적인 서술과 개개인의 삶에 대한 긴밀한 접근을 연결지었다._『아이리시타임스』
·20세기 역사에 관심 있는 모든 이의 절대적 필독서다._『프라하포스트』
·매우 흥미롭고 도발적이다._『워싱턴먼슬리』
·동유럽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을 책._애나 포터, 『글로브앤메일』
·놀랍고 중요한 새 책. 스나이더의 글쓰기는 불편할 만큼 대담하다._『내셔널』
·대담하고, 탁월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책. 올해의 역사서 가운데 으뜸이다._『히스토리 투데이』
·20세기 중반의 유럽을 연구하는 학자의 완벽한 참고서._『미시간 워스터디 리뷰』
·출간 즉시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_『포린폴리시 인 포커스』
·꼼꼼하게 조사하고 대범하게 관점을 잡은 책._『에틱스 앤 인터내셔널 어페어스』
·흥미롭게도 관점을 비틀어버리면서, 보통의 서구인들이 홀로코스트에 대해 갖는 이해가 얼마나 불충분한지를 보여준다._『내셔널 리뷰 온라인』
·대단한 역사책. 그는 우리 다수의 제2차 세계대전관을 뒤바꿔놓는다._『매클런스』
·이 책은 매우 특별한 학문적 노고의 산물이다. 저자는 16개 기록보관소를 샅샅이 뒤졌다._『코먼윌』
·이 책은 아마도 스나이더의 필생의 역작이 될 것이다._『초이스』
·믿을 수 없을 만큼 독창성이 넘치는 책._『폴리시 리뷰』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강렬하고 괴로운 주제를 대담하게, 계몽적이게, 감동적이게, 지적으로 도전적이게 파고든다._『폴리시 리뷰』
·이 책이 기여한 놀라운 점이 무엇인가 하면, 히틀러와 스탈린의 살육 정책이 상호작용을 하고, 서로 겹치고, 서로 더 심해지도록 이끌었던 동유럽 역사를 통합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_크리스토퍼 B. 브라우닝 교수
·유럽 킬링필드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의미심장하고, 참신하며, 철저히 파헤친 책._티머시 가튼 애시 교수
·역사를 다시 생각하도록 독자를 몰아가는 책._노먼 데이비스, 『유럽의 역사』 저자
·수십 년간 이 분야에서 나온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_토니 주트, 『전후 유럽 1945~2005』 저자
·그 어떤 역사가도 이런 책을 써내지 못했다._테리 마틴, 하버드대 데이비스 러시아-유럽 연구센터장
·스나이더는 천재다. 이 책이야말로 진정 놀라운 책이다._마이클 새비지
·탁월하고, 중요하며, 고도로 참신한 책._『주이시 저널』
·그 누구도 스나이더처럼 적절한 분석을 해내지는 못했다._『주이시 엑스포넌트』
·히틀러와 스탈린 체제가 학살한 1400만 명에 대한 놀라운 역사적 탐구._『비즈니스 인사이더』
·유일무이한 작품을 써냈다. 새롭고, 매력적이며, 기념비적인 작품을._『위치타 이글』
·중요하고, 면밀히 조사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_『콩코드 모니터』
·나치와 소련 체제가 각자의 사회를 완성하려고 저지른 공포와 비극을 묘파한 스나이더의 지적 능력이 빛난다._『데저릿 모닝 뉴스』
·아름답고 때로는 거의 시적인 문장으로 쓰여 있다. 역사학적·문학적 가치에 더해 무려 10개 언어로 된 참고문헌에서 비롯된 이 책은 학문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_『워 인 히스토리』
·스나이더는 유능한 역사학자로서 여러 언어로 된 수백 가지 자료를 거뜬히 소화해낼 뿐 아니라, 뛰어나고 호소력 있는 작가다._『키예프포스트』
책속에서
독일계 유대인 16만5000명을 학살한 일은 분명 끔찍한 범죄이지만, 유럽 유대인 전체가 겪은 비극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홀로코스트 전체 희생자의 3퍼센트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치 독일이 1939년 폴란드를, 1941년 소련을 침공했을 때에야 ‘유럽에서 유대인을 몰아낸다’는 히틀러의 비전이 유럽 유대인의 가장 큰 두 분파와 연결되었다. 그의 유럽 유대인 박멸의 꿈은 유대인이 살고 있는 유럽 땅에서만 실현될 수 있었다._8쪽
미군과 영국군은 블러드랜드에 전혀 이르지 못했고, 주요 살육 현장을 하나도 보지 못했다. 미군과 영국군은 소련의 살육 현장을 못 봤을 뿐 아니라, 스탈린주의의 범죄가 냉전이 끝난 뒤에야 문서로 공개되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들은 독일의 살육 현장 역시 보지 못했고, 그래서 히틀러의 범죄가 제대로 드러나는 데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독일의 집단수용소를 다룬 사진이나 영화 자료가 대부분의 서방 사람이 그 집단 학살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생생한 자료였다. 그런 자료들이야 물론 끔찍했지만, 블러드랜드에서 벌어진 참상을 전하기에는 한참이나 부족했다. 그것은 그 전모는커녕 일부조차 제대로 전해줄 수 없었다._15쪽
생존자들 가운데는 그 일을 기록한 사람들도 있다. 한 생존자는 농민이 무슨 일을 하든, “그들은 죽고, 죽고, 또 죽었다”고 회상했다. 죽음은 느리고, 굴욕적이며, 넘쳐흐르고, 흔해빠진 일이었다. 페트로 벨디는 죽음을 예감한 날 안간힘을 써서 고향 마을을 기어다녔다. 다른 마을 주민들이 어디 가냐고 물어봤는데, 그는 자신을 매장하러 묘지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낯선 이들이 자신의 몸을 구덩이까지 끌고 가길 원치 않았다. 그래서 자기 무덤을 미리 파두었지만, 묘지에 도착했을 때는 다른 시체가 이미 그곳에 있었다._97쪽
수용소에도 달성 또는 초과해야 하는 사망자 할당량이 지정되었다. 부농으로 정의된 사람이 위험한 만큼, 부농으로 간주되어 수용된 사람도 위험하다는 논리가 적용되었다. 수용소의 최초 할당량은 1만 명 처형이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죄수 3만178명이 총살당했다. 옴스크의 내무인민위원회 대표는 명령 00447호가 실행되기 전인 1937년 8월 1일에 이미 8000명 처형이라는 추가 할당량을 요청했다. 그의 부하들은 하룻밤에 1301명을 선고하기도 했다._154쪽
두 동맹국은 서로 어마어마한 수의 이른바 잘 교육받은 폴란드인 계급을 말살함으로써 폴란드에 피었던 유럽 계몽주의의 과실을 없애버렸다. 그것은 소련에게는 자기네식 ‘평등의 확장’을 가능케 했고, 나치 독일에게는 수천만을 대상으로 한 인종주의적 도안, 특히 유대인들을 소위 “마지막 해결책”이 시행되기 전까지 게토에 격리시켜두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런 점에서 나치 독일과 소련은 폴란드라는 제3자에 대한 적개심을 뿜어낼 수 있었던 근대성의 두 사례로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는 보통 그들이 말하는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근대성과는 전혀 다른 범주의 것이다._279쪽
다른 사람들을 이해 불가능하다고 보는 일은 이해를 포기하는 일, 다시 말해 역사를 버리는 일이다._7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