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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Book

마르크스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28)

원서명
MARX
저자
피터 싱어
역자
노승영
출판사
교유서가
발행일
2019-02-21
사양
216쪽 | 128*188 | 무선
ISBN
978-89-546-5497-5
분야
철학/심리/종교
정가
13,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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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옳았는가?
마르크스는 여전히 유효한가?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마르크스의 저작들에서 보이는 일관된 관점을 포착하여
그의 중심 사상을 간략하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마르크스와 그의 성취에 대한 균형 잡힌 초상." _옵서버


마르크스의 이론은 지난 150년간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 주도해왔다. 저자 피터 싱어는 이번 제2판에서 마르크스의 생애와 초기 사상을 서술한 뒤 마르크스의 사상을 하나로 아우르는 중심 개념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제시하여 독자가 그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에서 싱어는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이 오늘날의 정치와 사회에 여전히 유효한지 살펴본다. 또 마르크스의 영향과 그가 내놓은 예측을 평가하면서 예측 가능한 미래에 자본주의가 더 나은 생산·분배 체계로 대체될 현실적 전망이 있는지 물음을 던진다. 20세기를 풍미한 19세기 사상가 마르크스의 사상은 이제 폐기되었는가? 아니면 마르크스는 다윈이나 아인슈타인처럼 오늘날까지 여전히 유효한 진리를 발견함으로써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켰는가? 이 책은 마르크스의 방대한 저작에 깔려 있는 일관된 관점을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젊은 마르크스는 어떻게 헤겔을 변형했는가?
정신의 발전은 변증법적이다. 마르크스 이론의 변증법적 요소는 헤겔을 통해 알 수 있다. 『정신현상학』에서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묘사하는 대목은 헤겔이 말하는 변증법이 무슨 뜻인지 잘 보여주며, 거기에 소개된 아이디어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에 대한 마르크스의 견해에도 반영되어 있다. 헤겔 철학에서 정신의 변증법적 발전 과정은 늘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헤겔의 정신 속에서 표현되는 정신이 자신의 본성을 파악하면 자유를 향한 정신 발전 과정이 절정에 이르며, 이로써 역사는 종지부를 찍는다. 따라서 헤겔은 자신이 역사의 끝에 서 있다고 생각했다"고 저자 싱어는 말한다. 철학과 역사를 사변적으로 섞은 헤겔의 작업을 젊은 마르크스는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정신의 서사시는 자유를 향한 인간 진보의 서사시가 된다. 헤겔이 죽고 10년 뒤에 청년헤겔학파로 알려진 일군의 철학자들이 헤겔의 사상을 바로 이런 식으로 재해석하려 했다. 청년헤겔학파는 헤겔의 철학에 매료되었지만, 그의 철학이 신비주의적으로 서술되었으며 불완전하다고 여겼다. 따라서 헤겔 철학이 의미를 가지려면 정신의 신비로운 세계 대신 물질세계의 관점에서 다시 쓰여야 했던 것이다.

신에서 화폐로의 선회
헤겔을 비롯한 독일의 관념철학자들은 영혼, 정신, 신, 절대자, 무한 같은 관념에서 출발했다. 그들은 이런 것들을 궁극적 실재로 간주했으며 평범한 인간과 동물 등 유한하고 물질적인 세계의 만물은 영적 세계의 제한되고 불완전한 표현으로 간주했다. 포이어바흐는 이를 뒤집어 철학이 유한하고 물질적인 세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유가 존재에 선행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사유에 선행한다면서, 신이나 사유가 아니라 인간을 철학의 중심에 두었다. 마르크스는 훗날 삶의 물질적·경제적 조건을 강조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의 첫 징조는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1843년 논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 싱어는 이렇게 말한다. "어쩌면 마르크스는 반유대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자신이 유대인 출신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마르크스의 목적은 "유대인 문제"를 일반적 사회 문제로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회를 개혁할 것인가에 대한 예시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마르크스 사상의 발전과 관련하여 이 논문의 중요성은 마르크스가 처음으로 종교가 아니라 경제생활을 인간 소외의 주된 형태로 간주했다는 사실에 있다고 강조한다. 마르크스는 결국 인간 자유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종교도 철학도 아닌 화폐라고 주장했고, 이후 경제학에 대한 비판적 연구로 나아갔다.

역사유물론의 정립: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헤겔과 피히테 같은 철학자들은 인간의 활동이야말로 인간이 세계를 보는 방식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이 염두에 둔 것은 정신적 활동이었다. 마르크스는 관념론의 능동적이고 변증법적인 측면을 포이어바흐의 유물론과 결합하고 싶어했는데, 여기서 훗날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변증법적 유물론"이라고 부른 것이 탄생했다. 마르크스가 말하는 유물론의 능동적 측면이란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실천적 인간 활동이었다. 그런데 마르크스는 헤겔이 말하는 모순을 인간 조건의 모순으로 탈바꿈시켰다.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는 "이론과 실천의 합일"이라는 마르크스주의의 유명한 신조가 등장하는 주요 출처다. "어떤 사람들은 이 합일을 바리케이드에서의 고요한 순간에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논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저자 싱어는 지적한다. 저자는 포이어바흐에 관한 열한번째 테제, 즉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다양하게 해석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라는 문장에서, 마르크스의 취지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것만으로는 철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세계에 내재한 철학적 모순이 해소되도록 세계를 개조함으로써만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철학이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킴으로써만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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