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주변국과의 경제 관계가 나빠지고 있죠. 중국의 사드 무역 보복, 그리고 일본의 경제제재 조치까지. 하지만 우리는 이 관계를 오래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들로부터 쉽게 돌아설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파트너로 삼을만한 다른 나라는 없을까요?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한·중·일 경제갈등의 시대에, 우리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줄 나라, 인도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왜 지금 인도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우선 인도의 경제에 대관해서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도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의 당선 이후 본격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라는 인물은 구자라트 주에서 주 총리로 있으면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인도인들의 믿음도 확고했습니다. 다들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 주에서 이룬 경제성장을 인도 전역으로 확대해주기를 기대했죠.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모디 총리는 통합간접세, 화폐개혁, 스마트 시티 건설 등 거국적인 변화를 진두지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무엇보다 인도 경제의 "성장"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로, 3% 미만에 머무른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바일 및 인터넷 보급률 역시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어 인도 사회 전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성장은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인도의 젊은 인구구조를 근거로 인도의 발전이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35세 미만의 젊은 인구가 대다수인 인도는 앞으로 더 활발한 소비시장과 건강한 노동력을 창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젊은 성장을 위한 준비는 다 한 셈입니다.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대외관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수출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하는 입장으로서 국제 정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중국, 일본, 미국 등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나라들이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는 하나의 수출국으로서 최대한 신중하게 정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외국으로 진출하는 것에는 당연히 리스크가 따릅니다. 오로지 환상만을 쫓다가는 허탕만 치고 올수도 있죠. 하지만 무역전쟁이 활발한 이 시기에 더 위험한 것은 특정 시장에만 안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중국과 일본에 많은 경제적 비중을 두었습니다. 세계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고 이제는 새로운 시장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라는 코끼리는 이제 그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제 대국으로 떠오를 인도에 대해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는 것은 앞으로의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지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