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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Book

단정한 기억

저자
유성호
출판사
교유서가
발행일
2019-09-16
사양
292쪽 | 135*205 | 무선
ISBN
979-11-90277-06-8
분야
장편소설, 산문집/비소설
정가
14,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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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성실하고 따뜻한 문학평론가
유성호 교수의 첫 산문집

“비평가가 이렇게 재미있게
울림 깊게 쓰면 안 되는 거잖아!”
_김종광(소설가)

기억은 큰 굴곡 없이 단정하고 가지런하다.
자랑할 것도 무람할 것도 없는 세월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천천히 돌아보며 가야겠다.
‘문학적’이 아닌 ‘인간적’인 자전을 조금은 덜 부끄럽게 쓰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한 문학평론가의 격조 있은 첫 산문집
이 책은 수많은 문인과 독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가 1999년 〈서울신문〉으로 등단한 지 20년 만에 펴낸 첫 산문집이다. 국내에서 시집 해설을 가장 많이 쓴다는 평을 듣는 유 교수는 그동안 10여 권의 평론집과 학술서를 냈는데, 그 공로로 김달진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시를 많이 읽고 해설까지 하는 국문과 교수가 쓴 산문은 어떠할까. 이번 산문집에서는 남의 글을 읽고 자기 글을 쓰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온 저자가 처음으로 자기 속내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유년이며, 중3 때 백일장에서 상을 받으며 문청으로 들어서게 된 이야기, 그리고 기억의 고고학자가 되겠노라 마음먹고 근대 문학의 정전을 파헤치며 연구자가 되고 교육자가 되기까지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글이 어디에서 연유하고, 또 어느 곳을 지향하는지 알 수 있는데, 특유의 단아한 문장에서 오는 따스함이 각별하다.

“이번 산문집을 계기로 나는 어쩌면 에세이스트를 꿈꾸는 도정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딱딱하고 규준이 정해져 있는 논문이나 평론에서 조금 비켜서면서, 나는 이러한 글쓰기가 비교적 자유롭고 또 경험적인 부분을 많이 개입시키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최대한의 장점으로 누렸다. 이제는 실험하며 물어보고 반성하고 몰두하며 집중하고 음미하는 과정으로서의 에세이를 가파르게 선호하게 될 것 같다.”

삶의 여정에서 배어난 아름다운 문장들
이 책은 기억의 저변에서 끌어올린 추억과 왕성한 비평 활동, 그리고 근대 문학 연구자로서 들려줄 수 있는 저자의 개성이 잘 발휘된 산문집이다. 오랜 시간 문학을 사랑해온 사람이 쓴 산문이기에 문장의 결이 지닌 섬세함이 어느 문학작품 못지않게 아름답다. 저자의 산문이 격조 높게 다가오는 데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가며 절제하듯 인용한 시편들도 한몫한다. 먼길을 떠나신 아버지를 추억할 때는 양주동과 김현승과 김수영 등의 애절한 시편을, 비표준화의 창조력을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김영랑과 백석과 윤동주의 시편을,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맞닥뜨리는 선택의 과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는 대목에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편을 인용한다.

어수선한 세상을 품고 새로움을 노래하다
모두 5부로 짜인 이 책 1부의 첫 꼭지는 미군부대에서 일하셨던 아버지의 부재와 기다림을 편지로 메우는 저자의 유년 및 문청 시절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자전적 글이다. 2부는 인생과 청춘과 사랑, 언어와 여행과 기억에 관한 사유의 글들을 실었다. 특히 언어에 대한 저자의 예민한 감각과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3부는 문학이나 예술과 관련한 문헌과 영화에 관한 에세이로, 우리 시대를 성찰하게 하는 고전들을 통해 지난날을 돌아보는 글들이다. 4부는 문학사에 남은 여러 인물들의 세계를 돌아보고, 우리 시대에 기록해가야 할 그분들의 어떤 정신적 고갱이에 대한 저자 나름의 견해를 만날 수 있다. 나혜석, 정지용, 채동선, 서정주, 윤동주, 마광수, 황현산, 기형도 등의 삶과 작품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5부는 종교적 관심에서 출발한, 성서에 관한 에세이나 인간 존재의 보편적 조건에 관한 성찰의 글을 담았다. 이는 저자의 실존적 탐구와 고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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