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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Book

코드와 살아가기 코드가 변화시킨 세계에 관한 여성 개발자의 우아하고 시니컬한 관찰기

원서명
LIFE IN CODE
저자
엘런 울먼
역자
권혜정
출판사
글항아리
발행일
2020-08-14
사양
140*210 | 무선 | 408쪽
ISBN
978-89-6735-810-5 03500
분야
정치/사회, 과학일반
정가
17,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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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변화시킨 세계에 관하여
한 여성 개발자가 직접 관찰하고 쓴
소프트웨어와 ‘나’의 일상의 연대기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든 사람,
그리고 그것이 창조해낸 세계에 관한 유일무이한 관찰. ─『뉴요커』

20세기 디지털 문화를 다룬 문학의 클래식.─『뉴욕 타임스 북 리뷰』

『코드와 살아가기』는 1978년부터 20년이 넘도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및 컨설턴트로 일한 엘런 울먼의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저자 엘런 울먼은 코넬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지만 진짜 기계를 손으로 만지고 싶다는 소망, 코드를 짜서 소프트웨어를 ‘창조’하고 싶다는 열망에 빠져 독학으로 코딩을 공부해 1978년부터 개발자로 일하게 된다. 울먼은 전자문서교환EDI 애플리케이션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개발하며 개발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했으며, 그가 개발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에 적용되기도 했다.
이후 울먼은 개발업계의 ‘남자아이’ 문화에 질려 소프트웨어 컨설턴트로 직종을 옮겼고, 20년 넘게 머물던 IT 업계를 떠난 후에는 작가가 되어 인터넷 문화 및 정보기술을 중심 소재로 하는 소설 및 논픽션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울먼은 인터넷이 처음 부흥하던 시절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마니아 독자층을 거느린 논픽션 책 『컴퓨터에 다가가다Close to the Machine』를 썼고, 이 책은 인터넷 대중문화를 다룬 대중적 고전이 되었다. 위 책을 비롯하여 그가 간간이 지면을 통해 발표해온 여러 에세이를 통해 울먼은 20세기 디지털 문화 및 기술이 사회, 감정, 개인에 미치는 영향을 예리하게 서술하는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기계를 좋아하던 소녀였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던 2017년까지, 울먼 자신이 기계장치와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의 저층에 있는 ‘코드’와 직업적으로/개인적으로 어떤 관계를 맺으며 시간을 보내왔는지를 엘런 울먼만의 명료하고 경쾌한 문체로 써 내려간 유일무이한 기술 에세이다.

나는 타인들의 대화를 엿들어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 하는 꿈을 꾸곤 했다. 한번은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을 프로그래밍해야 했다. 꿈에서 그 둘이 땀에 절어 뒹구는 동안 나는 자리에 앉아 쥐가 난 손으로 코드를 짰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부드럽게 애무하다가 격정적으로 뒹굴었고, 나는 그 사랑의 행위를 C라는 컴퓨터 언어로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해 절망했다.(13쪽)

이 책의 첫 작품으로 수록된 「시간을 벗어나다Outside of Time」는 울먼이 1994년에 『하퍼스 메거진』에 첫 발표한 작품으로, 발표 당시 인터넷 문화에 심취한 이들의 열렬한 애호를 받았다. 개발자는 시간을 벗어나 생활하는 존재다. 코드에 버그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집중해야 하고, 그러려면 정신없이 달려가는 생각들을 멈춰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개발자가 된다는 것은 현실의 시곗바늘이 아니라 마음의 시곗바늘에 맞춰서 살아간다는 것이고, 일의 고됨과 별개로 자신만의 시간대를 산다는 것은 개발자로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 책은 ‘자신만의 마음속 시간대에 맞춰 사는’ 개발자가 쓰는 코드, 그리고 그 코드를 품고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자의 생활 면모를 반영하고 그러한 삶의 양식을 모두에게 퍼뜨린다고 지적한다. 인터넷에 자유자재로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우리는 언제든 피자를 주문할 수 있고, 아무 데서나 호텔을 예약할 수 있고, 24시간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로 지낸다. 울먼은 이런 현대적 문화가 개발자들의 문화가 코드에 스며든 결과라고 본다. 또한 코드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하고 자족적인 존재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개발자들이 써온 코드로 겹겹이 쌓여 있으며 개발자들의 노고가 꾸준히 유지·보수하고 있는 것임을, 울먼은 어렵지도 심각하지도 않은 문체로 독자들 앞에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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