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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Book

일제의 특별한 식민지 포항 『포항지浦項誌』 주해와 그 주변의 이야기들

저자
김진홍
출판사
글항아리
발행일
2020-08-17
사양
664쪽 | 양장 | 148*220
ISBN
978-89-6735-817-4 93910
분야
역사
정가
38,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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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전략을
포항의 근대화 과정으로 해부!
☆ 당대사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전국구’급 향토사를 통한 식민지시대의 이해

이 책의 의의와 가치

일제강점기 한반도의 경제, 문화, 사회를 고찰한 많은 연구와 서적 대부분은 전국을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그와 달리 이 책은 특정 지방, 즉 포항을 중심으로 그 시대를 증언하고 있다.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오늘날 고장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숱한 향토 사료는 거의 사라지고 없다. 자료가 제대로 축적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6·25전쟁으로 유실된 데다 이후 압축 성장기의 도시 개발 과정에서 향토사가 소홀히 취급된 탓이다. 포항시는 그중에서도 더욱 심한 편이어서 대구나 부산과 달리 6・25전쟁 당시 도심지 자체가 거의 초토화되었다. 그렇기에 운 좋게 남겨졌거나 우연히 발견된 과거의 흔적은 더없이 소중하다. 비록 그것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지라도 그 실질적인 내용은 우리 선조의 피와 땀으로 이룬 것이기에 지역학의 관점에서는 남다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구한말 당시 동부 해안가의 한적한 어촌 마을이던 포항동浦項洞이 면面으로, 또 읍邑으로 성장한 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그 시기 한반도 곳곳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망라하고 있으며, 역사·설화·산업·사회단체·문학·언론·의료·유흥·관광 등의 분야별로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는 지방 종합지다. 다른 지방 도시들도 포항과 유사한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책은 당대사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전국구’급 향토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의 전반부를 이루는 『포항지浦項誌』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신중을 기했다. 우선 원문을 있는 그대로 옮기기만 하는 방식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포항지』를 쓴 두 저자는 당시 식민정책의 최전선에서 조선총독부 정책을 대변하는 일본인 기자였고, 그러한 관점과 논리가 책 안에 교묘하게 스며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조선총독부의 정책 변화에는 충실한 태도를 보이면서 조선인이 처한 현실에 대해서는 간략히 다루거나 무시하거나 왜곡하고 있다. 또한 일찌감치 식민植民 사업에 뛰어든 일본인들이 ‘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한반도 동쪽 영일만의 어촌을 거점으로 부를 축적시켜 나가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욱이 조선총독부 시정 25주년인 1935년에 간행된 『포항지』는 일제의 식민정책 성과를 과시하는 수단이자 포항 지역에 정착한 일본인들의 성공담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에서는 원문에 담긴 의도를 밝힘으로써 그들의 왜곡된 시각과 사고를 드러내고, 그들이 생략하거나 누락한 행간을 메울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조사하여 해설과 주석으로 덧붙였다. 이 책 후반부에 『포항지』 발간을 전후한 사료와 광복 직전의 창씨개명과 징용, 광복 직후 일본인의 철수와 혼란기 포항의 모습까지 또 다른 포항의 발자취로 담은 것도 그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연표 작성으로 보완했다. 이로써 일반인은 물론 과거 시대상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오해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게끔 객관화했다. 또한 현대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각 지역의 역사적 흔적들이 큰
고민 없이 파괴되거나 훼손된 상황에서 그나마 과거 이 땅에서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선조들은 어떠한 시대현실을 통과했는지 등의 증언을 지방의 향토사학 연구자들 또는 지역주민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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