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투 리멤버
- 원서명
- A Walk to Remember
- 저자
- 니콜라스 스파크스
- 역자
- 손성경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0-12-23
- 사양
- 124*234 | 236쪽 | 양장/변형판
- ISBN
- 89-8281-250-4
- 분야
- 장편소설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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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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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현대 미국 서정의 신화,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오늘날 그 어떤 작가도 니콜라스 스파크스보다 더 강하게 우리 마음을 울릴 수는 없다. 인간 감정의 수많은 결들을 거미줄 같은 섬세함으로 조율해내는 스파크스는 현재 가장 사랑받는 러브스토리 작가로 공인받고 있다. 이제, 신작 『기억 속으로 걷기』로 스파크스는 잊혀지지 않을 한 편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도 진정 위대한 사랑을, 모든 것을 바꾸어버리는 그런 사랑을 만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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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콜라스 스파크스는 9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한 미국 로맨스 작가다. 그는 국내외에서 실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의 첫번째 소설 『노트북The Notebook』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56주 동안 랭크되어 있었다. 페이퍼백으로는 58주 동안이었다. 미국내에서만 300만부가 팔렸다. 이 소설은 2000년 5월 짐 셰리던 감독, 애쉴리 주드 주연으로 영화가 크랭크인되었다. 두번째 소설은 국내에도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로 잘 알려진 『병 속에 담긴 편지A Message in a Bottle』이다. 이 책 역시 미국에서 250만부가 팔렸다. 뉴욕타임스 리스트에 양장본으로 29주, 페이퍼백으로 14주 이상을 머물렀다. 그리고 그의 세번째 작품, 이번에 국내 출간된 『기억 속으로 걷기A Walk to Remember』 역시 성공적이다. 뉴욕타임스 리스트에 현재까지 19주를 머무르고 있는 이 책은 33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역시 영화로 제작 예정이다. 1996년 등장 이후 단 5년 동안 그가 이끌어낸 폭발적인 인기는 아무리 로맨스 장르라 하더라도 그 예를 찾기 힘들다. 더구나 스파크스의 작품세계는 소위 할리퀸 로맨스가 아닌, 제인 오스틴을 축으로 삼는 정통 로맨스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판매기록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니콜라스 스파크스는 1965년 네브라스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노틀담대학을 졸업했다. 육상 선수였던 그는 대학 시절 부상으로 운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소설 쓰기를 시작했다. 그는 『기억 속으로 걷기』로 "90년대 들어 미국의 서정을 가장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뉴욕 타임스 북리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짚어내는 뛰어난 감성과 절묘한 이야기 솜씨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는 스파크스에 대한 전 세계적 열광은 깊이 있는 정통 로맨스가 다시 독자들에게 회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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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열일곱 살 때, 내 인생은 영원히 바뀌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 내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추측이라도 해보려는 듯이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굳이 설명하려 애쓰지 않는다. 생애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살아온 나로서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가 아니면, 설명할 필요를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내 식으로 설명하자면, 사람들이 기꺼이 들어주겠다며 예상하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내 이야기는 두세 문장으로 요약될 수 없고, 사람들이 금세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이다. 4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여기서 살고 있는, 그 당시의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내게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내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가 겪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일을 가장 아프게 겪은 사람은 나였다.
나는 쉰일곱 살이다. 그러나 지금도 나는 그해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아주 세세한 것까지 기억한다. 가끔은 마음속에 그해를 되살려내어 다시 경험하곤 하는데, 그럴 때면 언제나 가슴 가득 슬픔과 기쁨이 일렁이며 뒤섞인다. 시간을 거슬러가서 슬픔을 모두 없앨 수 있다면 싶은 순간이 있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면 기쁨도 사라질 것이므로, 나는 기억들이 나를 찾아줄 때마다 받아들이고 기억들이 이끄는 대로 나를 내맡긴다. 사실 내게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오늘 나는 집을 나서서 길을 걷고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니, 잿빛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 아래 말채나무와 진달래가 꽃을 피우고 있다. 재킷의 지퍼를 조금 올린다. 기온이 낮다. 오늘이 4월 12일이니, 이제 몇 주만 지나면 쾌적한 날들이 올 것이다. 회색 하늘은 사라지고 노스 캐롤라이나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 그런 날들이.
문득 그 해의 기억들이 나를 감싸안는다. 나는 긴 숨을 내쉬며 눈을 감는다. 시간이 뒤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시계 바늘이 거꾸로 도는 것처럼 시간이 천천히 뒤로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보는 것처럼 점점 젊어지고 어려지는 내가 보인다. 내 머리가 회색에서 갈색으로 바뀌고, 눈가의 주름들이 펴지고, 팔과 다리에 탄력이 되돌아옴이 느껴진다.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그해가 다가옴에 따라, 나이를 먹으면서 몸에 밴 세상살이들이 희미해져가고, 천진함이 내게 되살아온다.
그해로 돌아가는 나를 따라, 세상도 돌아가기 시작한다. 길들이 좁아지고, 어떤 길은 자갈길로, 불규칙하게 집들이 들어선 교외 지역은 농경지로 돌아간다. 중심가의 길들은 스위니 빵집과 팰커 정육점을 지나며 진열창을 들여다보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남자들은 모자를 썼고 여자들은 드레스를 입었다. 길 저 위쪽의 법원에서 종탑의 종이 울린다…….
눈을 뜨자, 내 앞에 침례 교회가 서 있다. 눈을 들어 지붕을 쳐다보면서 나는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깨닫는다.
나는 쉰일곱 살이 아닌, 열일곱 살의 랜던 카터이다.
이것은 내 이야기다. 나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이야기할 것을 약속한다.
처음에 당신은 미소를 짓겠지만 나중에는 눈물지을지도 모른다―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하지는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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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기억 속으로 걷기 A Walk to Remember 전 세계 33개국 언어로 번역·출간된 미 최고의 인기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최신작! 첫사랑의 완벽한 순수 속으로 몰입시키는 정통 로맨스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이렇게 선언한다. "당신은 처음에는 미소짓겠지만, 나중에는 눈물지을지도 모른다." 정말 대담한 선언이지만, 확실히 그렇게 해냈다. 마치 요요처럼 마음을 휘감아도는 탁월한 이야기 구사가 읽는 이를 첫사랑의 완벽한 백색 순수로 몰아넣는다. 『아마존 북리뷰』 한 소년이 있다. 이름은 랜던 카터. 고등학교 졸업반이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신이 조금은 불량하다고 생각하지만 여느 고등학생들과 그다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소년이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는 제이미 설리번이라는 소녀가 있다. 그녀는 다른 애들과 많이 다르다. 가난한 목사의 외동딸, 엄마 없이 자란 그 소녀는 신앙심이 깊고 천사처럼 착하다. 그렇게 남달리 착하고 신앙심이 깊다는 것 때문에 소녀는 따돌림을 당한다. 소년 역시 소녀를 다른 별에서 온 사람쯤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그녀에게라도 댄스 파티에 같이 가주지 않겠느냐고 청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 생긴다. 그 청을 들어주면서 제이미는 소년에게 자신을 사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한다. 장난이라고 생각한 소년은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러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년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이야기는 세계대전이 끝난 지 10년도 지나 안정을 되찾기 시작한 1950년대 후반의 미국을 배경으로 삼는다. 40년을 거슬러올라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아주 단순한 인물설정, 소박한 삶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전개양상은 아주 빠르고 집중력 있게 진행된다. 철없는 소년과 사려깊은 소녀, 두 사람의 세계관이 충돌하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진행되면서 생겨나는 사랑의 모습은 그렇게 독자의 눈을 빨아들인다. 그리고 백혈병에 걸린 것으로 드러나는 소녀. 이후 작품은 시종일관 독자의 눈시울을 적신다. 『기억 속으로 걷기』를 쓰기 직전, 나는 아주 강렬한, 어떤 로맨틱한 영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리고 이 마법과도 같은 영감을 세상과 공유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인내하는,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동안 나는 완전하게 나 자신을 소진시켰다. 『기억 속으로 걷기』는 이 이상한, 그리고 가슴아픈 영감에 대한 헌사일지도 모른다. ―저자 니콜라스 스파크스 『기억 속으로 걷기』는 이 작가가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데에 가히 천재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주인공의 담담한 서술로 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그의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킬 것이다. 『북리스트』 최고의 러브스토리 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 니콜라스 스파크스는 9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한 미국 로맨스 작가다. 그는 국내외에서 실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의 첫번째 소설 『노트북The Notebook』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56주 동안 랭크되어 있었다. 페이퍼백으로는 58주 동안이었다. 미국내에서만 300만부가 팔렸다. 이 소설은 2000년 5월 짐 셰리던 감독, 애쉴리 주드 주연으로 영화가 크랭크인되었다. 두번째 소설은 국내에도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로 잘 알려진 『병 속에 담긴 편지A Message in a Bottle』이다. 이 책 역시 미국에서 250만부가 팔렸다. 뉴욕타임스 리스트에 양장본으로 29주, 페이퍼백으로 14주 이상을 머물렀다. 그리고 그의 세번째 작품, 이번에 국내 출간된 『기억 속으로 걷기A Walk to Remember』 역시 성공적이다. 뉴욕타임스 리스트에 현재까지 19주를 머무르고 있는 이 책은 33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역시 영화로 제작 예정이다. 1996년 등장 이후 단 5년 동안 그가 이끌어낸 폭발적인 인기는 아무리 로맨스 장르라 하더라도 그 예를 찾기 힘들다. 더구나 스파크스의 작품세계는 소위 할리퀸 로맨스가 아닌, 제인 오스틴을 축으로 삼는 정통 로맨스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판매기록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니콜라스 스파크스는 1965년 네브라스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노틀담대학을 졸업했다. 육상 선수였던 그는 대학 시절 부상으로 운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소설 쓰기를 시작했다. 그는 『기억 속으로 걷기』로 "90년대 들어 미국의 서정을 가장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뉴욕 타임스 북리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짚어내는 뛰어난 감성과 절묘한 이야기 솜씨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는 스파크스에 대한 전 세계적 열광은 깊이 있는 정통 로맨스가 다시 독자들에게 회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맨스를 빌려 끌어내는 삶에 대한 도덕적 성찰 『기억 속으로 걷기』는 전체적으로 로맨스의 형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나, 주제, 형식, 스타일 등 여러 요소들은 매우 이질적으로 혼합되어 있다. 먼저 이 작품은 리전시 로맨스라 할 수 있는 주제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 장르는 영국의 리전시 시기(섭정시대 1811-1820)를 시대 배경으로 한 역사 로맨스로서,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제인 오스틴을 효시로 하여 조제트 헤이어에 의해 정착이 된 장르이다. 이후 오늘날까지도 많은 작가들이 이러한 독특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 이 리전시 로맨스는 성적인 묘사보다는 남녀 주인공간의 재치있는 말재간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심각한 내용보다는 위트가 있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역사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을 리전시 로맨스라 부를 수 없는 이유가 있기도 한데,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모습을 그리면서 현대 미국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정통적인 인간성의 문제를 깊숙이 천착하고 있다는 점, 극 전체가 기존의 로맨스와는 달리 단선적인 인물배치로 집중적으로 전개된다는 점, 작품 분위기와 결말을 맺는 방식이 일반 로맨스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 소설의 결말은 특히 주목을 요한다)이 바로 그것들이다. 정통 로맨스라고만 부르고 말기에는 부족한, 다른 독후감들을 이 책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남녀의 사랑을 단순한 오락거리로서가 아닌, 삶에 대한 도덕적 성찰로 이끌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진정한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기억 속으로 걷기』는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다. 소년 랜던이 제이미라는 소녀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도 아름답지만 그가 그 사랑을 통해 변하고 성장하는 모습도, 본인은 깨닫지 못하는 채로 보여주는 사랑의 진정한 모습도 아름답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진실한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 한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준다. 막스 뮐러는 『독일인의 사랑』에서 이성에 대한 사랑은 주는 사랑이 아니라 요구하는 사랑, 네 것이 되겠다는 대답 대신 내 것이 되라고 요구하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성인이 되어 하게 되는 대개의 사랑의 모습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고 하는 그것이 정말 진정한 사랑일까? 우리는 그런 이기적인 요구를 진정한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고통과 혼란과 의심으로 마음을 괴롭힐 뿐이다. 사랑은 운명과도 같다. 제이미는 모든 것이 신의 계획 안에 있다고 믿는 소녀였다. 그녀는 사랑도 하나님이 마련하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없이 그 믿음에 따른다. 랜던도 그녀처럼 그들의 사랑이 신의 계획 안에 있었음을 믿게 된다. 이 세상의 어떤 사랑치고 운명이며 필연이 아닌 것이 있겠는가. 그렇다면 그런 소중한 사랑에 모든 것을 다 바쳐야 옳을 일이다. 프랑스 작가 샤토브리앙은 그를 사랑했지만 그에게서 아무런 보답도 받지 못했던 한 여성이 죽은 뒤 자책하는 마음을 이렇게 썼다. “나는 내게 그토록 정성을 바친 사람들의 마음에 온당하게 응답하지 못한 것을 책망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덤 속으로 떠난 뒤 무엇으로 우리의 잘못을 돌이킨단 말인가. 죽은 뒤의 숱한 눈물보다는 생전의 웃음을 얼마나 더 귀하게 여겼을 사람들인가!”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혹 그 사람을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지 못했다면 그 후회는 감당하기 힘든 것이 될 것이다. 어떤 옛 시인은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 누구에게나 어느 날 무덤 앞에서 후회할 날이 온다……”고 말하며 우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것이 옳다고 일깨운다. 이 작품도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고 말한다. 진정한 사랑이라면 베풀 수 있는 한껏 베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 사이의 기본적인 신뢰마저 무너져버리고 만 것 같은 세상에서 그것은 너무나 낭만적인 주장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온 마음을 다해 베푸는 사랑은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기도 하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대 미국 서정의 신화,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오늘날 그 어떤 작가도 니콜라스 스파크스보다 더 강하게 우리 마음을 울릴 수는 없다. 인간 감정의 수많은 결들을 거미줄 같은 섬세함으로 조율해내는 스파크스는 현재 가장 사랑받는 러브스토리 작가로 공인받고 있다. 이제, 신작 『기억 속으로 걷기』로 스파크스는 잊혀지지 않을 한 편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도 진정 위대한 사랑을, 모든 것을 바꾸어버리는 그런 사랑을 만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