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대한 불만과 문학
- 저자
- 이상섭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2-02-15
- 사양
- 328쪽 | 신국판
- ISBN
- 89-8281-466-3
- 분야
- 문학이론, 평론
- 정가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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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문학 전통과 "역사의식"에 대한 지적 고찰
문학 전통에 대한 "역사의식"과 지적 견고성을 아우르고 있는 그의 글은 연구와 비평이 표나지 않게 손잡고 있는 뚜렷한 사례이다. 친근한 말씨를 따라서 현대문학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인도된 독자들은 그 이모저모를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유종호(문학평론가·연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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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37년 평양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에모리 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부터 평론활동을 시작했으며, 저서로는 『문학 연구의 방법』『문학의 이해』 『문학이론의 역사적 전개』 『말의 질서』 『문학비평용어사전』 『언어와 상상』 『『님의 침묵』의 어휘활용 구조』 『자세히 읽기로서의 비평』 『영미비평사 1, 2, 3』 『이상섭 안티에세이 모음』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연구』 등이 있다. 대한민국 문학상(1988), 외솔상(1999)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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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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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연세대 영문과 이상섭 교수의 평론집 『역사에 대한 불만과 문학』이 그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말의 질서』 『언어와 상상』 『자세히 읽기로서의 비평』에 이은 네번째 평론집으로 주로 90년대 초에 씌어진 글을 모았다.
『연세 한국어사전』 『연세 초등국어사전』을 편찬한 바 있는 만큼, 저자는 문학의 말씨에 관심이 깊어 이 책에서는 문학의 운율, 말씨, 비유 등을 뉴크리티시즘의 방식을 적용하여 분석하고 있다. 또한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걸친 정치 경제 이념 면에서의 변화를 반영하듯 낡은 전체주의적 문학관에 대한 비판(저자는 포퍼의 이론에 따라 이를 역사주의라고 부르고 있다)을 여러 차례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저자의 오랜 서양비평사 연구가 헤겔이나 루카치의 엄숙하고도 위협적인 전체주의적 도식에 꿰어맞추어질 수 없다는 굳은 신념을 반영하는 터이다. 이 바탕에는 "서양문학론은 아리스토텔레스를 모르면 닻 없는 배처럼 표류하기 쉽다"는 저자의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연구가 있으며, 문학의 위대성은 확실한 윤리적 신학적 관점에서의 비평에 의해 밝혀진다는 엘리엇에 대한 지지가 있다.
제1부 사실에 대한 불만과 문학은 역사의 큰 흐름을 훑는 동시에 그 속에서 문학의 위치 변화와 우리 문학의 지적 풍토, 문학적 양심, 역사주의와 사실주의 등을 탐색하고 있다. 제2부 문학 교육의 반성에서는 일정한 운율과 가락을 통한 국어 교육을 강조하고, 미국 대학의 사례를 들어 무조건적인 이론 수업보다는 창작이 우선시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번역이 아니라 반역이 되기 쉬운 번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외국문학 교육에서의 올바른 번역 훈련의 길을 제시하는 동시에 외국 문장 인용에만 주력하고 있는 문학적 현실을 비판하며 『한국문장인용사전』 편찬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제3부 문학의 꿈에서는 자신의 글쓰기 공부에 비추어 읽고 쓰는 즐거움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제4부 몇 가지 글 읽기에서는 소로의 『월든』을 작가의 생애와 더불어 분석하고 『모비 딕』 등의 해양문학을 조명한다. 또한 책머리에에서 자신을 기독교 정신을 가진 평론가라고 말한 만큼 엘리엇 문학이 가진 기독교 정신과 성경 속 야곱 이야기의 문학적 자리를 되새겨보고 있다.
"잡담 제하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쟁점의 핵심을 명쾌하고 지적하고 소견을 단호하게 밝"(유종호)히고 "어떤 비평적 파당에도 가담하지 않는 솔직하고 용기 있는"(정정호) 평론가라 평가받는 이상섭 교수의 남다른 언어적 감수성과 쉽고 재미있는 글쓰기 전략은 독자에게 무언가 중요한 것을 가르치고 사유하게 할 것이다.
이 책에 대하여
잡담 제하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쟁점의 핵심을 명쾌하게 지적하고 소견을 단호하게 밝히는 것이 이상섭 비평의 특징이다. 긴 글에서나 짤막한 글에서나 한결같다. 문학 전통에 대한 "역사의식"과 지적 견고성을 아우르고 있는 그의 글은 연구와 비평이 표나지 않게 손잡고 있는 뚜렷한 사례이다. 친근한 말씨를 따라서 현대문학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인도된 독자들은 그 이모저모를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유종호(문학평론가·연세대 교수)
어떤 비평적 파당에도 가담하지 않는 솔직하고 용기 있는 평론가 이상섭은 한국어사전을 만든 남다른 언어적 감수성으로 뉴크리티시즘의 자세히 읽기를 실천하는 한국 평단의 독보적 존재이다. 네번째 평론집에서 이상섭은 몇 가지 중요한 개인적 믿음을 선포한다. 전체주의적인 문학관을 비판하고 포괄의 문학론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이상섭은 자신이 기독교 정신을 가진 평론가임을 밝힌다. 문학의 위대성은 궁극적으로 윤리적 신학적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이번에도 이상섭의 쉽고 재미있는 글쓰기 전략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언제나 가르치고 사유하도록 만든다.--정정호(문학평론가·중앙대 교수)
문학 전통과 "역사의식"에 대한 지적 고찰
문학 전통에 대한 "역사의식"과 지적 견고성을 아우르고 있는 그의 글은 연구와 비평이 표나지 않게 손잡고 있는 뚜렷한 사례이다. 친근한 말씨를 따라서 현대문학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인도된 독자들은 그 이모저모를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유종호(문학평론가·연세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