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도 해님도 모두 잠들었어요.
장난꾸러기 아기호랑이는 잠자기를 싫어합니다. 엄마호랑이가 얼굴이랑 손발을 씻어 주고 옛날이야기를 해 주어도 아기호랑이는 도리질만 할 뿐입니다. 화가 난 엄마호랑이가 소리쳤습니다. “잠자기 싫어? 그럼 밤새도록 자지 마!”
신이 난 아기호랑이는 친구들을 찾아갑니다. 아기사자, 아기하마, 아기코끼리, 아기원숭이……. 하지만 모두들 잘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해님도 잠이 들고 숲 속에 혼자 남은 아기호랑이. 과연 아기호랑이는 어떻게 잠이 들었을까요?
사랑스런 이야기, 친근한 그림으로 낮과 밤의 시간 개념을 가르쳐 주는 그림책
『잠자기 싫어요!』는 밤에 잠자기를 싫어하는 어린이에게 그 습관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 그림책입니다. 아주 어린 아이일수록 낮 또는 밤이라는 시간의 개념이 없습니다. 놀다가 피곤하면 잠을 자고, 잠에서 깨어나면 또 놉니다. 또 어린이들은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그 환경 그 분위기에 맞는 장난을 하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왜 밤에는 잠을 자야 하고 낮에만 놀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밤이 되어도 피곤하지 않으면 놀고 싶고 낮이 되어도 피곤하면 잠자고 싶은 것이 어린이들의 마음인데, 어른들은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이 낮과 밤으로 구분되어 있는 시간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유치원을 다닌다든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든가 할 때가 되어서입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생활을 하게 되면서부터야 어렴풋이 알게 되는 것입니다.
『잠자기 싫어요!』는 어린이들에게 밤에는 잠을 자고 낮에는 놀아야 한다는 시간의 개념을 가르쳐 줍니다. 밤에도 놀기를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아기호랑이는 친구들을 찾아다니지만 모두가 잠자리에 들어 같이 놀지 못합니다. 아기호랑이는 여우원숭이를 만나 집에 돌아와서야, 피곤했던지 잠자기 싫다고 중얼거리면서도 잠이 듭니다.
이 이야기는 낮과 밤의 구분에 따라 바른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