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일어나세요!
- 저자
- 에르하르트 디틀
- 역자
- 이진영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1-03-25
- 사양
- 32쪽 | 양장 227×250
- ISBN
- 89-8281-368-3
- 분야
- 4~8세 그림책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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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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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말괄량이 파울리네와 잠꾸러기 아빠의 늦잠 소동
"아빠, 일어나세요!" 말괄량이 파울리네가 아빠 침실로 들어가자마자 큰소리로 외칩니다. 하지만 잠꾸러기 아빠는 좀처럼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침대 위에서 춤을 추고, 나팔을 요란하게 불어도 아빠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빠를 깨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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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은이 에르하르트 디틀
1981년 레겐스부르크에서 태어나서, 뮌헨에 있는 산업디자인 아카데미와 조형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습니다. 1981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이 이진영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독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난 황금 알을 낳을 거야!』『꼬마 부엉이 삼총사』『밀리의 엄청난 비밀』『루디의 한 가지 소원』『아빠, 일어나세요!』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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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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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말괄량이 파울리네와 잠꾸러기 아빠의 늦잠 소동!
일요일 아침. 파울리네는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침부터 아빠랑 놀고 싶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빠는 해가 하늘 높이 떴는데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창문에 블라인드도 내려친 터라 침실은 어둡기만 합니다. 파울리네는 침실로 들어가자마자 불을 켜고, 큰소리로 외칩니다. "아빠, 일어나세요!" 하지만 아빠는 실눈을 뜬 채 꾸물거리며 좀처럼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파울리네는 아빠 머리 위에 꿀벌 인형을 올려놓습니다. 아빠를 귀찮게 해서 깨우려는 거죠. 아빠는 뭔가 핑계거리를 찾기 시작합니다. "신문 좀 갖다 줄래? 그럼 일어날게" 파울리네는 냉큼 달려가 신문을 가져옵니다. 그래도 아빠가 일어나지 않자 침대 위로 올라가 인디언 소녀처럼 춤을 춥니다. "아빠, 일어나세요!" 아빠는 또 핑계거리를 찾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면 일어날게!" 파울리네는 커다란 나팔을 가져와서 빵! 빵! 빵! 요란하게 나팔을 붑니다. 하지만 아빠는 이불을 한껏 끌어당겨 뒤집어 쓸 뿐이에요. 그리곤 또 파울리네에게 심부름을 시킵니다. "슬리퍼 좀 가져다줄래? 그럼 일어날게!" 파울리네는 슬리퍼를 가져와 프라이팬을 탕! 탕! 탕! 두드립니다. "아빠, 일어나세요!" 아빠는 잠잘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이려고 또 다시 온갖 핑계를 대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빵과 우유 좀 갖다 줄래? 그럼 일어날게! 날씨가 좋으면 일어날게! 파울리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아빠가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내고 침대 위에 올라가 아빠를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잠꾸러기 아빠는 방바닥에 떨어져서도 끝까지 잠을 잡니다. 파울리네는 곰곰이 생각에 잠긴 뒤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아빠를 깨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떠오른 거죠.
소란스럽던 침실이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아빠는 방안이 갑자기 조용해지자 어떻게 된 건지 궁금했습니다. "파울리네! 파울리네!" 하지만 파울리네는 방에도 없고 침대 밑에도 없습니다. 도대체 파울리네는 어디에 있을까요? 딸을 찾아 나선 아빠, 잠옷바람으로 온방을 휘젓고 다니다 목욕탕에 이르렀습니다. 아빠는 목욕탕 커튼을 걷었습니다. "야, 아빠, 이제 일어나셨네요!" 욕조에 숨어 있던 파울리네는 능청스럽게 아빠를 쳐다봅니다. "아빠랑 조금만 더 누워 있자!" "아빠가 안아 줄게 조금만 더 자자. 그리고 일어나는 거야." 파울리네는 더 이상 아빠를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아빠 품에 안겨 쿨쿨 잠이 듭니다.
작은 소품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유쾌한 반전이 돋보이는 그림책
『아빠, 일어나세요』는 일요일 아침이면 어느 집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아빠는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는 아빠를 이해하는 과정이 따뜻하면서도 포근하게 전개됩니다. 에르하르트 디틀의 그림은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걸로 이름나 있습니다. 『아빠, 일어나세요』도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유쾌한 표현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면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몰래몰래 등장하는 조그만 벌은 일요일 아침의 나른함을 보여 주는 장치입니다. 또 파울리네가 소란을 피우면 침대가 깜짝 놀라고, 벽에 걸려 있는 사진 속의 사람들까지 눈살을 찌푸립니다. 그림 속 각각의 소품들은 마치 주인공처럼 생생한 캐릭터로 그림책의 흐름을 이끌어갑니다.
작가의 미덕은 상투적인 결말에서 한 발짝 벗어난 마무리에서도 엿보입니다. 기존 가족 이야기가 보여주던 안이한 행복 찾기를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작가는 늘어지게 잠을 자고 싶은 아빠의 속내를 나 몰라라 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네 아빠들은 일요일 아침에는 기어코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싶어합니다. 작가는 파울리네와 아빠의 엇갈리는 바람을 절묘하게 버 무려 놓았습니다.
『아빠, 일어나세요!』와 함께 유쾌한 일요일 아침을 맞이하기 바랍니다.
지은이 에르하르트 디틀
1981년 레겐스부르크에서 태어나서, 뮌헨에 있는 산업디자인 아카데미와 조형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습니다. 1981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이 이진영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독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난 황금 알을 낳을 거야!』『꼬마 부엉이 삼총사』『밀리의 엄청난 비밀』『루디의 한 가지 소원』『아빠, 일어나세요!』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말괄량이 파울리네와 잠꾸러기 아빠의 늦잠 소동
"아빠, 일어나세요!" 말괄량이 파울리네가 아빠 침실로 들어가자마자 큰소리로 외칩니다. 하지만 잠꾸러기 아빠는 좀처럼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침대 위에서 춤을 추고, 나팔을 요란하게 불어도 아빠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빠를 깨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