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
- 저자
- 이노우에 마사지
- 역자
- 정미영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1-10-08
- 사양
- 36쪽 | 210*240
- ISBN
- 89-8281-428-0
- 분야
- 4~8세 그림책
- 정가
- 10,000원
-
도서소개
책을 덮고 나면 사과의 진짜 마술이 시작됩니다
동네 과일 가게에 놓인 평범한 사과 한 개! 하지만 사과를 보는 사람 저마다에게 특별한 의미의 사과로 다시 태어납니다. 작곡가에겐 노래의 소재로, 선생님에겐 산수 문제로, 아이들에겐 달콤한 간식으로……그래서 쳐다보는 사람이 늘어날 때마다 자꾸자꾸 불어나는 사과 한 개의 마술!
-
저자
1939년 훗카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쿄 디자인스쿨 중퇴 후 잡지, 그림책, 단행본 등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모두 배고파』 『아빠』 『남자 아이』 『어느 북쪽 마을의 100년 동안의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
목차
-
편집자 리뷰
남과 똑같은 눈으로 만 가지를 더 보는 힘!
한 가지 사물에도 갖가지 의미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요?
유아들의 사고는 자아 중심적이어서 다른 사람도 자신과 같은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본 사과와 엄마가 본 사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사과를 자신의 잣대로만 보는 아이는 독선적이고 고집 센 아이로 자라기 쉽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편향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생각의 균형을 찾고 생각의 깊이를 키우는 것은 편식하는 습관을 고치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이 그림책은 같은 사과를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고, 자기 나름의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아이들은 농부, 의사, 화가, 작곡가 등등 각양각색의 눈으로 사과를 보게 되고 사물을 창의적으로 보는 습관을 지니게 됩니다.
이렇게 닫힌 생각의 물꼬를 한번 터 주기만 한다면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력으로 어른보다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어디에나 있는 흔한 빨간 사과 한 개, 아무것도 아닌 사과 한 개에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더불어 자신만의 특별한 사과 한 개를 덤으로 얻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득 다른 사람의 사과가 궁금해져서 엄마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지도 모릅니다. "엄마는 사과가 어떻게 보여?"
이 이야기엔 결말이 없습니다. 기자, 요리사, 축구 선수, 디자이너, 거지 등등 과일 가게를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 자기 나름의 사과 한 개를 보 그 자리를 떠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을 다 덮고 나면 어느새 100개였던 사과가 101개로 늘어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독자가 본 사과이지요.
흑백의 모노톤에 상큼하게 스민 빨간 사과의 빛깔이 인상적인 이 그림책은 군더더기 없는 내용으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사람들과 사과가 서로 말을 주고받듯 배치된 구도, 흑백으로 처리된 화면 속에 유일하게 빛나는 붉은 빛깔은 평범한 일상에 악센트를 주는 작은 진리, 보는 각도에 따라 일상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는 진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특히 흑백 모노톤으로 이어지다 만나게 되는 마지막 장의 색감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컴컴한 터널을 빠져나와 생각이 확 열리는 순간 환하게 펼쳐지는 총천연색의 그림은 이제껏 맛보지 못한 사과의 또 다른 맛을 선사해 줍니다.
옮긴이 정미영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당신의 가격은 얼마인가?』 『그의 애정의 가격은 얼마일까?』 『우리 두 사람의 가격은 얼마일까?』 등이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사과의 진짜 마술이 시작됩니다
동네 과일 가게에 놓인 평범한 사과 한 개! 하지만 사과를 보는 사람 저마다에게 특별한 의미의 사과로 다시 태어납니다. 작곡가에겐 노래의 소재로, 선생님에겐 산수 문제로, 아이들에겐 달콤한 간식으로……그래서 쳐다보는 사람이 늘어날 때마다 자꾸자꾸 불어나는 사과 한 개의 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