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나는 그대 눈동자 속에 있으리』엿보기
온갖 위험을 무릅쓰며 세나와 러브레터를 찾기 위해 죽음의 나라를 떠돌던 민준이와 버들이에게 닥친 마지막 고비, 촛불을 켜 든 용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민준이에게 수수께끼 같은 해답을 건넵니다.
"세나를 깨우기 위해서는 세나가 간절히 원하는 말을 외쳐라."
민준이는 수수께끼를 풀고 세나와 러브레터를 구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막 죽음의 나라를 빠져나온 민준이 일행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십년 동안 침묵하고 있던 세나가 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버들이 일행은 꼬깜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양이 학교로 향하고 마첸과 바이킹, 스라소니는 우체통 고양이를 찾기 위해 그림자 고양이들의 집으로 향합니다. 또다시 버들이 일행을 위협하는 그림자 영역의 막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사라진 태양의 길의 행방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런 가운데 이어질, 고양이 학교 시리즈 5권에서는 독자들의 섣부른 판단을 거부하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5권을 관통하는 신비한 비밀의 세계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고 이천 년만에 아포피스의 밤이 찾아오면서 천 년을 기다린 블랙캣과 수정 고양이들의 최후의 결전이 시작됩니다. 뎨라와 태양의 고양이가 펼치는 불꽃 튀는 마법 대결! 곧 5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넓고 풍성한 신화와 마법의 세계!
고양이의 혼과 태양의 고양이를 둘러싼 고대 예언, 수정동굴에 얽힌 비밀과 전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고양이들이 펼쳐 가는 고양이 학교 시리즈는 어린이들의 감성을 넓고 풍성한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법과 모험을 소재로 총 다섯 권을 잇는 커다란 스케일, 지은이가 15년간 고양이를 기른 경험과 치밀한 자료를 바탕으로 묘사한 각종 고양이들의 생생한 습성, 이집트 신화와 북구 신화, 중국의 수명국 신화와 현무 신화 등 낯선 신화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역량은 서양의 판타지 동화에 편향될 수밖에 없는 우리 어린이들의 현실을 안타까워 한 작가의 마음에 닿아 있습니다. 한 독자는 "한국의 창작동화라는 점이 맘에 든다"며, "이런 작품도 번역을 해서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감을 전해 오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학교 시리즈에 관한 독자 서평과 미디어 서평
고양이 역사가 이다지도 풍부하단 말인가 하고 감탄할 정도로, 이집트 집 고양이들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 속에 언뜻언뜻 비치는 세계 각 민족의 신화들이 재미를 드높인다. 화가 김재홍의 삽화는 어떠한가. 빛을 이용한 밤의 분위기의 묘사, 샴 고양이, 노르웨이 숲 고양이, 버마 고양이 등 각양각색의 고양이에 대한 치밀한 묘사, 마치 사람처럼 행동하는 고양이의 몸짓과 표정을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 독자 서평 중에서
우선 고양이라는 동물을 내세운 기지가 엿보이고 뒤따른 특이한 캐릭터들과 한국적이고도 동화적인 내용들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한국의 창작동화라는 점이 맘에 든다. 이런 작품도 번역을 해서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알라딘 독자 서평 중에서
구성이 단순하지 않다. 그림자 고양이와의 싸움 결과가 어떻게 될지 쉽게 가늠이 되지 않는다. 더불어 고양이들의 강렬한 눈빛을 실감나게 그린 삽화는 약간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공포 섞인 모험을 다룬 작품의 분위기에는 딱 들어맞는다. ―『중앙일보』
전설과 신화를 끌어들여 속사포처럼 펼쳐대는 고양이의 역사가 흥미진진하다. 표정들을 완벽하게 살려낸 강렬한 삽화들도 볼거리다. 한번 붙잡으면 고양이 학교에 가고 싶은 유혹에서 빠져 나오기 어려울 듯 하다. ―『한겨레』
시인인 필자는 북구 신화와 이집트 신화에서 찾아낸 지혜와 철학적인 야야기를 특유의 감수성으로 터치하면서 수정동굴에 묻힌 ‘멸종된 생물 종’들의 슬픈 기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국민일보』
15년 넘게 고양이를 길렀다는 작가는 버마 고양이, 샴 고양이, 아비시니안 고양이, 노르웨이 숲 고양이 등 갖가지 고양이의 습성과 생김새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경향신문』
글쓴이 김진경
서울대학교 국어과와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광화문을 지나며』『우리 시대의 예수』『슬픔의 힘』등이 있으며, 장편 소설 『이리』어른을 위한 동화『은행나무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동화 『한울이 도깨비 이야기』『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은 까치』『목수들의 전쟁』『김진경 선생님의 한자동화』 등을 썼습니다.
그린이 김재홍
홍익대학교를 다녔습니다.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며, 그동안 열 번의 개인전과 수십 번의 단체전에 초대 출품해 왔습니다. 직접 지은 어린이 그림책으로 『동강의 아이들』『숲 속에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