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뿔이 사슴 올라프
- 저자
- 폴커 크리겔
- 저자2
- 폴커 크리겔
- 역자
- 이진영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2-02-15
- 사양
- 48쪽 | 188×250
- ISBN
- 89-8281-470-1
- 분야
- 4~8세 그림책, 어른도 함께 읽는 책, 1-2학년 동화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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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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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위트 넘치는 삽화와 재치 있는 텍스트가 절묘하게 결합된 『외뿔이 사슴 올라프』와 『날아라 올라프』는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폴커 크리겔의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각인을 남기는 인상적인 데뷔작이 될 것이다. 두 편의 연작 동화에 담긴 폴커 크리겔의 개성 강한 이야기와 그림 연출력은 "꽁꽁 언 우리 시대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책으로 시적인 것과 아이러니를 혼합했다"는, 독일 언론의 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세계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감수성에도 깊숙이 닿아 있다. 그는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감정들의 촉모를 섬세하고 유연하게 건드리고 있다. 때문에 아동용 그림동화인 동시에 성인용 삽화소설인 이 작품은 일 년 내내 곁에 두고 펼쳐볼 만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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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43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태어났다.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재즈 음악가로 특히 유명하여 수많은 음반을 발표했다. 낸 책으로『크리겔의 멍멍이 이야기』『나팔 부는 에르빈』『가끔은 입 다무는 게 낫다』『외뿔이 사슴 올라프』『날아라 올라프』 등이 있다. 2003년 6월 14일, 스페인에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기타리스트, 작곡가, 비평가, 작가, 번역가, 삽화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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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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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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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 외뿔이 사슴과 외눈박이 산타의 특별한 우정!
― 마이너리티가 들려주는 메가톤급 우정
뿔 하나밖에 없는 외뿔이 사슴과 눈 하나밖에 없는 외눈박이 산타,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한 쌍이 있을까? 무엇을 하든 손발이 척척 맞는 외뿔이 사슴과 외눈박이 산타의 우정이 놀랍기만 하다. 외모로는 마이너리티일 수밖에 없는 두 친구의 아름다운 우정은 결코 마이너리티가 아니다. 결점을 보듬어주며 불가능을 향한 꿈과 열정, 끝없는 시도의 고통을 함께 나눠 갖는 환상적인 팀인 올라프와 산타. 탐이 날 만큼 별난 그들의 우정이 재기발랄한 두 편의 이야기 속에 아름답게 펼쳐진다.
외뿔이 사슴 올라프
"이렇게 멋진 선물은 처음이에요!"
뿔을 도둑맞은 외뿔이 사슴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소동!
올라프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슴이다. 숲속을 어슬렁대거나 산딸기와 버섯을 즐겨 따먹고 도로로 나가 사람들 놀래주기를 아주 좋아한다. 그러나 평범함은 여기까지. 유난히 큰 뿔 때문에 올라프는 태어날 때부터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그깟 일로 기죽을 사슴이 아니다. 나무에 부딪쳐 외뿔이가 된 후에도 올라프는 부러진 뿔로 배드민턴을 치거나 노를 젓는 낙천적인 사슴이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던 어느 날, 올라프는 고물차를 끌고 가던 외눈박이 산타를 도와주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는 동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에도 꿋꿋하던 올라프에게 일생 일대의 시련이 찾아오게 되는데…… 부러진 뿔을 도둑맞은 것이다! 몸져누운 올라프를 벌떡 일어나게 만든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일까?
완벽한 친구는 없다. 그러나 완벽한 우정은 있다!
우정이 시작되는 순간, 우정에 금이 간 순간, 우정이 끝나는 순간 직방으로 잘 통하는 특효약이나 처방전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여기 살짝 맛이 간 괴짜 사슴과 산타의 우정을 위트 있고 잔잔하게 그린 훌륭한 메뉴얼북이 있다. 물론 번호를 매기고 항목마다 방법을 일러주는 전자제품 사용설명서와는 다르다. 한 편의 삽화로 완벽한 친구보다는 진실한 친구를 구하게 되고 참다운 우정과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 책은 처세서나 사용설명서보다도 분명 한수 위다.
도대체 무엇이 이 책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일까? 폴커 크리겔은 뿔 하나가 부족한 사슴과 눈 하나가 부족한 산타를 내세워 결코 완벽할 수 없는 보통 사람들과 허점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관계와 우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다. 독자가 주인공들과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질감을 느끼는 이유는 그들의 불완전한 존재성과 불완전한 존재들이 서로의 결점을 채워가는 과정에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괴짜 사슴과 산타는 전통적인 산타의 모습을 벗어나 공장에 선물 주문을 하고 가격을 비교하여 값싼 상품을 고르고 반품을 받는 등 현대적인 감각으로 무장하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지 않은가. 문득 절박한 외로움이 찾아올 때, 전화번호가 잔뜩 씌어 있는 수첩이나 명함이 가득 들어찬 명함첩보다 백배 천배 더 큰 위로는 진실한 친구 하나이며 그 친구를 찾아가 들려주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어린이와 어른의 공통 언어 우정을 다룬 두 편의 그림동화, 『외뿔이 사슴 올라프』와 『날아라 올라프』는 어린이에게는 올바른 또래 관계의 형성을 돕고 어른에게는 완벽한 우정의 고귀함을 일깨워주는, 산타가 주는 또 하나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그 위에 크리스마스 카드 같은 익살스런 삽화까지 곁들여서!
그림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카툰 작가답게 폴커 크리겔은 삽화에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다. ENG카메라의 앵글로 잡은 것처럼 다양한 각도로 다이내믹한 동작을 포착하고 있다. 잘 짜여진 각각의 정지 화면은 스토리텔링 없이 구도만으로 긴장을 자아내고 있다. 때문에 한 장면 안에는 한 가지 이상의 의미만 갖춘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와 그 이상의 동작을 함축하고 있다. 동시에 움직이는 화면에서 느낄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의 여운까지 전달한다. 특히 『날아라 올라프』의 마지막 삽화 몇 컷은 첫 비행경험의 환희를 극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대각에서 대각으로, 상승과 하강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과감하게 구사하며 탁월한 효과를 끌어내는 폴커 크리겔의 삽화는 기발함 그 자체이다.
위트 넘치는 삽화와 재치 있는 텍스트가 절묘하게 결합된 『외뿔이 사슴 올라프』와 『날아라 올라프』는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폴커 크리겔의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각인을 남기는 인상적인 데뷔작이 될 것이다. 두 편의 연작 동화에 담긴 폴커 크리겔의 개성 강한 이야기와 그림 연출력은 "꽁꽁 언 우리 시대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책으로 시적인 것과 아이러니를 혼합했다"는, 독일 언론의 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세계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감수성에도 깊숙이 닿아 있다. 그는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감정들의 촉모를 섬세하고 유연하게 건드리고 있다. 때문에 아동용 그림동화인 동시에 성인용 삽화소설인 이 작품은 일 년 내내 곁에 두고 펼쳐볼 만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