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돌이의 파란 나라
- 저자
- 정연미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1-04-12
- 사양
- 34쪽 | 215*265
- ISBN
- 9788982813443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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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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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목이 아파. 눈도 따갑고."
뿌연 잿빛 공기를 마시고 살아가던 쥐돌이의 비명입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한 쥐돌이는 공기도 깨끗하고 목도 아프지 않은 그런 나라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파란 나라´입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야 찾을 수 있을까요?
타박타박, 타박타박, 타박타박..발걸음 소리가 어느새 ´터벅터벅터벅..´으로 변할 때즘 겨우 쥐돌이는 부엉이 아줌마를 만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부엉이 아줌마는 이상한 소리를 하지 뭐에요. 바로 쥐돌이가 사는 이 회색빛 별이 예전에는 ´파란 나라´였다나요?
쥐돌이는 하얀 새의 도움으로 ´토끼별´에 갑니다. 공기도 깨끗하고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는 멋진 별이었어요. 그런데 그 곳에 사는 토끼는 거기가 파란 나라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파란 나라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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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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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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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 쥐돌이가 찾는 과란 나라는 어디 있을까요?
쥐돌이가 사는 별은 온통 뿌연 잿빛이에요. 하늘에는 회색 먼지가 가득하고, 땅에는 쓰레기가 나뒹굴지요. 쥐돌이는 파란 나라를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하지만 가도가도 콘크리트 빌딩과 아스팔트 도로뿐이에요. 어디에도 꽃과 나무와 새들은 보이지 않았어요. 모두들 쥐돌이네 회색 별을 떠나 버렸나 봐요. 쥐돌이는 점점 지쳐 갔어요. 어느새 어둑어둑 어둠이 밀려왔어요. 갑자기 어디선가 바람이 일었어요. ||^휘이잉||^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커다란 부엉이 아줌마가 나타났어요. 부엉이 아줌마는 동그란 눈을 끔뻑거리며 아주 오래 전 기억을 더듬는 듯했어요. 글쎄, 옛날에는 쥐돌이네 별이 꽃과 나무가 가득한 파란 나라였대요. 하지만 집과 도로를 만든다며 이걸 죄다 잘라 버린 거래요. 공장이며 차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가 하늘을 뒤덮어 버렸고요. 그럼, 이제 파란 나라는 아주 사라져 버린 걸까요? 부엉이 아줌마는 커다란 날개를 확 펼치더너 눈 깜짝할 새에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어쩌면 하얀 새가 파란 나라를 알지도 모른다는 알쏭달쏭한 말 한 마디만 남겨 놓았어요. 쥐돌이는 하얀 새를 기다렸어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도 하얀 새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기다리다 지친 쥐돌이는 끝없이 밑으로 밑으로 떨어지는 꿈을 꾸었어요. 꿈 속에서도 먹다 버린 사과, 깡통, 깨진 병, 고장난 텔레비전 따위만 보였어요. 하얀새는 영영 나타나지 않는 걸까요?쥐돌이는 파란 나라를 찾을수 있을까요?
▶ 아이들이 환경 문제에 자연스럽게 눈뜨게 해 주는 그림책
일본 유네스코 아시아문화센터는 지난 1978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네스코 회원국과 아랍연방,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연안 국가의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모아 NAMO국제 그림책 콩쿠르||^ 공모전을열고있습니다. ||^NOMA 국제 그림책 콩쿠르 공모전은 그 성격상 그림뿐만 아니라, 작가의 주제 의식과 내용의 완성도까지 비중 있게 평가합니다. <쥐돌이의 파란 나라>는 1995년에 이 공모전에서 수상(가작상)한 작품입니다. 작가 정연미 씨는 선을 최대한 배제하고, 하나하나 점을 찍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점묘법과 다르게 사물의 경계선을 뚜렷하게 구별하여, 마치 모자이크 작품 같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모자이크 효과||^는 특히 배경 처리에서 탁월한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쥐돌이가 회색 별을 방황하는 도입 부분은 아주 어둡고 거친 분위기를 연출하고, 하얀 새를 만나 토끼별을 찾아가는 중반 부분은 물결치듯 일렁이며 미묘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쥐돌이가 돌아와 회색 별을 파란 나라로 가꾸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불꽃놀이 같은 환한 느낌을 살려 냈습니다. <쥐돌이의 파란 나라>는 환경 문제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을 건네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색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데도 <쥐돌이의 파란 나라>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이 아파. 눈도 따갑고."
뿌연 잿빛 공기를 마시고 살아가던 쥐돌이의 비명입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한 쥐돌이는 공기도 깨끗하고 목도 아프지 않은 그런 나라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파란 나라´입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야 찾을 수 있을까요?
타박타박, 타박타박, 타박타박..발걸음 소리가 어느새 ´터벅터벅터벅..´으로 변할 때즘 겨우 쥐돌이는 부엉이 아줌마를 만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부엉이 아줌마는 이상한 소리를 하지 뭐에요. 바로 쥐돌이가 사는 이 회색빛 별이 예전에는 ´파란 나라´였다나요?
쥐돌이는 하얀 새의 도움으로 ´토끼별´에 갑니다. 공기도 깨끗하고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는 멋진 별이었어요. 그런데 그 곳에 사는 토끼는 거기가 파란 나라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파란 나라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