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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찜: 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이 함께 찜한 신간을 읽는 온라인독서모임 패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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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시인선 139 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 


“올여름의 할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
잘 익은 무화과의 빛깔로, 향기로, 밀도로 깊어지는 오늘의 맛 


올 여름엔 다양한 맛이 존재하는 시집과 함께하고 싶어 찜해보았어요.

우리, 매일 시집을 읽고 가장 좋았던 시 한 편씩을 나누어보는 것 어때요?


시를 읽는 기쁨은 우리가 ‘여기에 있기’에, ‘살아 있기’에 가능할, 잊었던 감정과 감각을 다시 한번 되찾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감각은 그저 살아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진 사람들, 꿈을 품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시인은 말하는 듯하다. 

“우리는 여기에 있지? 그래, 여기에 있지”(「두 사람」). 이 문장이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제 마음의 위치를 가리키는 듯 보이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한여름 바싹 마른 리넨의 흼, 때로는 축축한 흙에서 피어오르는 유기물의 향기, 물속을 유영할 때 다가와 붙는 서늘한 촉감, 눈을 감아야 보이는 다정한 입술. 

우리가 잊었거나 되찾고 싶은 감각을 김경인은 “서랍 속에서 언 무지개를 꺼내/ 몸속에 풀어놓”(「동지」)듯 시로 부려놓는다. 다시 말해 생의 이채로운 기운을 무지갯빛으로 불어넣는다. 

그러니까 올여름, 우리의 할일은 김경인의 시집을 읽고, 밖으로 나가 부신 햇빛 아래에 서 눈을 뜨고 꿈꿔-보는 일이 아닐까. 


#문학동네시인선 #시집 #매일매일시한편 #매일매일시한편찜 #대립하는것들사이에서의진동 #시의기쁨 



그런데,

뭉클찜이 무엇이냐고요?

뭉클이 "찜"한 최신간을 함께 읽는 온라인독서모임 패키지  

매일매일 읽은 페이지를 카카오 단톡방에 올리면서 함께 완독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뭉클찜 패키지를 구입하시면 패키지와 함께 단톡방 초대 링크가 담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초대장에 있는 코드를 입력하셔서, 단톡방에 들어오시면 다양한 미션 수행과 매일의 읽은 페이지를 올리면서 완독의 길로 쉽게 갈 수 있답니다!



이번 7월의 뭉클찜은 시집으로, 매일매일 마음에 남은 시 한 편씩을 찍어 올리는 뭉클한 시간을 가져볼 예정입니다.

내 마음에 남은 시, 다른 뭉친의 마음에 남은 시, 어떤 시일지 벌써 궁금하지 않나요?

시가 마음에 더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특별한 미션과 뭉클한 시간도 준비했답니다!


7월 뭉클찜은 10일찜 으로 단 10일동안만 함께 읽는 짧은 독서 모임이 될 예정입니다. 

10일 동안 매일매일 시를 읽고, 내 마음에 남은 시 한편을 단톡방에 올리며 시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패키징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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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구성도서 1권 + 필사지 2종(색상 랜덤) + 바나나 젤리 + 뭉클하지 '시' 버전 + 뭉클함


미션 수행만큼 늘어나는 추가 혜택

완독과 미션을 모두 수행한 뭉친이라면 받아가세요!


。도서 정가의 100% 포인트 리워드 (10일 동안 매일 독서 인증+5번의 미션 수행 시, 도서 정가 10,000p 적립)

。뭉클 시그니처 굿즈, 도서명이 새겨진 몽당연필 (귀엽습니다!) 


첫번째 미션 : 뭉클찜 수령과 함께 독서의지 SNS 올리기

두번째 미션 :  "가장 와닿은 시" 필사 미션 (문자로도 안내 예정)

세번째 미션 : "가장 어려웠던 시" 필사 미션 (문자로도 안내 예정)

네번째 미션 : 완독 후 소감 SNS 올리기

다섯번째 미션 : 신간으로 뭉친 리포트 참여하기 (단톡방에 링크 전달)

*sns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모든 채널이 가능합니다.



 #시집 뭉클찜! 10일 동안 매일매일 독서 인증하고, 총 5번의 미션 수행하면 도서정가 100% 포인트 리워드! 



모든 미션을 수행하면 다음 달 뭉클팩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쌓이고

'신간으로 뭉친 리포트' 제출자에게 몽당연필을 보내드려요.

매월 함께 읽는 완독의 기쁨을 누려주세요.



 판매 및 배송  


판매: ~ 선착순 150명 

배송: 6월 30일 예정

*7월 1일부터 미션 수행



 도서 소개  


비유가 익숙한 세계에 그는 있다. 그는 다시 읽기 시작했다. 죽은 사람들은 어쩐지 아름다워. 그래. 그렇지만 이제부터 물의 비유는 절대 쓰지 말자. 그래. 그래. 아무것도 잊어서는 안 돼. 정말 봄이라며? 응. 우리는 여기에 있지? 그래, 여기에 있지. 산으로부터 어스름이 몰려온다. 봄이군. 그가 울기 시작했다.

_「두 사람」 부분



문학동네시인선 139번째 시집으로 김경인 시인의 『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를 펴낸다. 

2012년 『얘들아, 모든 이름을 사랑해』 이후 8년 만의 신작 시집이자, 2001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의 시력 20년의 기량을 아낌없이 쏟아낸 세번째 시집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간되는 『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는 총 5부 67편의 풍성하고도 단단하게 여문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쳐지나가고, 흘깃 넘겨보게 되고, 시가 될 수 없어 보이는 사소한 생활의 풍경에서, 가장 멀리 도약해 미지의 이미지로 우리를 데려다놓는 시인 김경인. 

누구보다 자유로운 화법을 구사하지만 엄격한 이미지의 논리를 펼쳐 보이는 김경인 시인의 단단한 환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올여름엔 이 시집에서 쏟아지는 이미지를 수영장에 채워넣고 한껏 헤엄을 쳐도 좋겠다.


이미지를 수놓고 직조하고 종내 과감히 지워버리던 『한밤의 퀼트』, 사라져가는 것들을 호명하고 되살게 한 『얘들아, 모든 이름을 사랑해』,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그의 세번째 시집 『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의 제목을 다시금 곱씹어본다. 이미지의 시인이라 불릴 만큼 

풍부하고도 이채로운 이미지의 운동을 추구하는 시인에게 도착한 “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라는 문장은 시인이 마주한 시적 순간을 집약한 아포리즘이자 필연적으로 나와 시, 이미지와 시 사이에서 생겨나는 간극, 

하지만 시쓰기를 멈출 수 없는 의지를 내포한 마음가짐이기도 할 것이다. 그건 아마도 “잘생긴 글자들을 빛깔 좋은 열매처럼 매단 너의 무성한 나무”(「벌레의 춤」)가 아니라, 

더이상 “비유가 익숙한 세계”(「두 사람」)가 아니라, “웨이퍼처럼 아삭아삭 부서지”(「일주일」)는 세계에서 조심스럽게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여름의 할일」)으며 말없이 

우거지고 무성해지는 식물의 마음으로 시인의 몸이 바뀌었기 때문일 터. 그러한 새로운 눈과 마음에 고이는 이미지를 받아쓰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일부러 틀린 진심’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시인은 역설하는 듯하다. 


아름다운 것이 더이상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 순간, 무언가를 아름답다 여겼던 자신을 아프게 되돌아보는 순간, 자신을 가리던 이미지의 막이 벗겨졌을 때 다시금 생겨나는 상(像)을 정직하게 새기는 시를 김경인은 쓴다.




올여름의 할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

느린 속도로 열리는 울음 한 송이

둥글고 오목한 돌의 표정을 한 천사가

뒹굴다 발에 채고

이제 빛을 거두어

땅 아래로 하나둘 걸어들어가니

그늘은 둘이 울기 좋은 곳

고통을 축복하기에 좋은 곳


(…)


은쟁반에 놓인 무심한 버터 한 조각처럼

삶이여, 너는 녹아 부드럽게 사라져라

_「여름의 할일」부분



‘나’와 ‘무’ 사이의 꿈결 같은 대화-운동

어떤 아름다움과도 무관하게,

무한하게 번지는 이미지의 가능성들


“어제와 오늘이/ 비극과 희극 사이가/ 좁혀지지”(「미래의 가로수」) 않는 일. “질주하는 나의 망상” 속 “조립과 해체를 견디는 삶”(‘시인의 말’). 생과 사, 밤과 낮, 슬픔과 기쁨, 흼과 검음, 미래와 죽음. 때로는 이항대립으로 보이지만, 어쩌면 대극이 아닌 둘 사이를 시인은 한없이 진동하고 맴돈다. 그리고 순간 구름처럼 솟아오르는 이미지에 사로잡히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제 모습을 시시각각 바꾸는, 때로는 내 마음이 바뀌는 순간을 포착해 그 궤적을 시로 써내려간다. ‘나’와 ‘무’ 사이는 때로 시인과 독자 사이가 되고, 때로는 홀로 때로는 짝으로 이어지는 꿈결 같은 대화는 이미지와 이미지가, 너와 내가, 나와 내가 사랑했던 시인들이 결국엔 환상적인 논리로 이어져 있음을 증명한다.



가로수는 언제 무성해지나

어제와 오늘이

비극과 희극 사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가까운 사람이 말하길

너와 나랑 같이 걷자,

마지막 나무와 걷지 못한 나무 사이에

거울처럼 빛나는 미래가 걸려 있다고


가로수가 무성해지면

토르소처럼 모양 좋게 자를 수도 있다고

일정한 간격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알게 될 거라고


나와 무 사이에

누군가 있다

_「미래의 가로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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