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사람들 사이에 파묻혀 있다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세상 속으로 들어갔다. 세상의 모든 글쓰기를 감행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수다한 일로 즐거웠다. 언젠가 사람들 틈새에 숨어 있는 울긋불긋한 사연들로 직조한 천으로 세상을 덮어보리라 꿈꾸었다.
별자리는 양자리. 어느 별자리 풀이에는 ‘잘난 것도 없이 잘난 척하는 양자리는 12개 별자리 중 가장 재수 없는 성격’이라고 나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두루두루 세상구경하면서 깨달은 건 모두가 ‘잘난 척 대왕’이라는 사실. 앞으로는 잘난 척할 때 민망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 그들을 즐겁게 그려볼 심산이다.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문화일보와 여성동아에 중편소설과 장편소설이 당선되었다. 장편소설 『17세』를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