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명문 기숙학교 클롱고스 우드 칼리지에 입학했으나 가세가 기울어 자퇴한 후 더블린의 예수회 학교인 벨비디어 칼리지로 전학했다. 1898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에 입학해 현대 유럽어를 공부했다. 졸업 후 의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떠났으나 곧 그만두고 작가의 길로 들어서 훗날 발표될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모태가 되는 「스티븐 히어로」를 쓰기 시작했다.
조이스는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을 국수주의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 여기고 1904년 더블린을 떠나 런던, 취리히, 트리에스테, 크로아티아의 풀라 등을 떠돌며 소설을 썼고, 이때 쓴 단편을 묶어 1914년 『더블린 사람들』을 출간했다. 그해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취리히에 정착했고, 에즈라 파운드, 예이츠 등의 도움으로 영국 왕실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아 집필에 매진했다. 1916년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발표했고, 1922년에는 의식의 흐름 기법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율리시스』를 출간하며 20세기 모더니즘을 이끌었다. 1939년 『피네건스 웨이크』를 출간하여 언어 실험의 새 지평을 열었다. 1941년 취리히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