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71년, 처음으로 방문했던 루브르 박물관을 나오며 현기증을 느낌과 동시에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퐁뇌프에 서서 나 자신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그림들을 내 삶의 평생의 친구로 삼겠다고 말이다. 내가 쓴 소설들은 그때 퐁뇌프에서 했던 약속의 결과물이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을 졸업한 후 고등학교에서 30년간 영문학과 예술을 가르치면서 여행과 예술에 관한 글을 쓰는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그러던 1999년, 천재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에 대한 소설『델프트 이야기(Girl in Hyacinth Blue)』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올랐다. 그 후로도 서양 미술사상 최초의 여성 직업화가로 여겨지는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삶을 다룬『패션 오브 아르테미시아(The Passion of Artemisia)』,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의 그림을 소설로 되살려낸『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Luncheon of the Boating Party)』을 발표하는 등 화가의 삶과 그림 안팎의 이야기를 소설화하는 데 특별한 재능을 보여 왔다. 그녀의 첫 번째 단편소설집인 이 책,『어쩌면 그림 같은 이야기』는 샌디에이고 북어워즈에서‘올해의 최고 소설’로 선정되기도 했으며,『로스앤젤레스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