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태몽으로 별星꿈을 꾸셨지만 별이 아닌 그들의 언저리에서 기자로 살아가고 있다. 무규칙의 취향과 일관 없는 애정으로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글을 짓고 있다. 드라마로 연애를 배운 나쁜 남자 마니아에, 도드라진 복숭아 뼈와 날렵한 턱선을 예찬하고 경배하는 발목과 턱선 덕후다. 음악에서 위로를 받고, 타인의 삶에서 내 길을 더듬어 찾아가는 여행자이기도 하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머지 언젠가는‘황므파탈과 미소녀떼’라는 이상한 이름의 밴드를 만들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그 기묘한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희박할지라도, 그 언제까지나 지금 좋아하는 것들을 대책 없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철없는 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