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李喆은 1972년 강원도 양양의 설악산 아래 광산 마을에서 태어났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날 높다란 뒷산에 올라 굽이치는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저 너머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궁금해하곤 했다. 그러한 호기심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어릴 적부터 과거의 시간을 헤매고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대학을 그만둔 뒤 10여 년 동안 노동운동을 했으며, 이후 노동운동역사자료실에서 근무하며 노동자의 역사를 정리하고 연구했다.
2005년 《지봉유설》을 시작으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여러 고전과 역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이른바 ‘조선시대 백과사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해왔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이후 계속해서 조선시대 백과사전에 담겨 있는 사상과 학문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펴낸 책으로는 《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 《가슴에는 논어를, 머리에는 한비자를 담아라》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