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은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60년 가톨릭대학에 입학하여 1965년 수료 후 로마로 유학을 떠나 1968년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신학석사와 사제서품을 받고, 1973년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연희동성당 보좌신부를 거쳐 응암동성당 주임을 맡았으며, 1974년부터 가톨릭대학 교수로 일했다. 1974년 초에 지학순 주교 등 각계 인사들이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대거 구속된 사건을 계기로 동료들과 함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창립하고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1976년 한국정의평화위원회 인권위원장으로 일하던 중 명동 3·1구국선언으로 구속되는 등 박정희와 전두환 군부독재하에서 모두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그 뒤 한강성당, 구의동성당을 거쳐 1987년 6월민주항쟁 당시 천주교 서울교구 홍보국장으로 일했다. 1989년에는 평화신문·평화방송을 창립하여 초대 사장을 지냈으며 장위동성당, 상도동성당, 제기동성당 주임신부로 일했다. 1996년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을 창립하여 오늘까지 함께 일하고 있으며, 2004∼2010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2년 8월 28일 영명축일인성 아우구스티누스 기념일에 모든 은인들과 동지들을 기리며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청구성당을 떠나 자유로운 현장사목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