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철학교사이자 작가. 1956년에 당시 프랑스령이었던 오트볼타(현 부르키나파소)에서 태어났고, 아홉 살에 아버지를 여읜 후 어머니와 프랑스 비아리츠에 정착했다. 『Philosophie sentimentale』(한국어판 『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로 2010년 데상브르 상을 수상했으며, 『철학자들의 미사여구와 젠체하는 태도에 관하여Sur le blabla et lechichi des philosophes』 『자질 없는 철학자Le Philosophe sansqualites』 『우울한 사상가들의 매력Le Charme des penseurs tristes』 등을 썼다.
시프테는 시오랑, 쇼펜하우어, 몽테뉴 등 인간과 생의 본질을 냉철하게 직시하고자 했던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다. 스스로를 염세주의자라 정의하고, 현실의 고통스러운 측면을 외면한 채 무책임한 낙관론을 설파하는 자들을 비판하는 입장을 취한다. 그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과감하게 자신만의 철학적 사유를 펼치면서, 특히 인간 삶의 고통과 부조리에 주목하는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