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태어나 아칸소 파킨의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기자로 일하다 결혼하고 첫딸이 태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오 년여의 집필 기간과 수십 차례의 출간 거절 끝에 1973년 첫 소설 『독일 병사와 함께한 여름』을 세상에 선보였다.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동안 기독교 전통의 미국 남부에서 유대인으로 살아가며 차별을 경험하고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 어린 시절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그해 뉴욕 타임스 주목할 책, 미국도서관협회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내셔널북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골든 카이트 상 등을 수상했다. 1978년에는 동명의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이듬해 에미상 세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전 세계 2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있다. 그밖의 작품으로 이 책의 후속작인 『오랜 시간 뒤에 온 아침』을 비롯해 『그들에게 반짝거리는 것과 반짝거리지 않는 것을』 『스티븐 존스의 익사』, ‘필립 홀’ 시리즈 등이 있고, 뉴베리 상과 미국학부모협회 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