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생활을 하다 홀연히 이탈리아로 요리유학을 떠났다.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를 졸업한 후 시칠리아로 날아가 펜 대신 팬을 잡고 주방에서 분투했다. 이내 음식을 만드는 건 곧 경험한 맛을 재현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유럽 10개국 60여 개 도시를 누비며 온몸으로 음식과 요리를 배웠다. 요리학교와 주방에서 얻은 경험과 시선, 유럽을 거닐며 틈틈이 담아온 사진을 한데 엮어 ‘카메라와 부엌칼을 든 남자의 유럽 음식 방랑기’를 세상에 내놓는다. 요리와 사진, 그리고 글을 삼위일체로 삼아 남은 생을 지루하지 않게 살고 싶다는 소박한 큰 꿈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