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1997년 일본의 문구 제조 회사인 산엑스(San-X)에 입사해 미칸보우야, 리락쿠마와 같은 히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리락쿠마는 2003년 2월에 출시되어 관련 서적이 400만 부 이상 팔리는 등 일본의 10~2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2003년 퇴사 후 독립하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여자미술대학 예술 학부 아트·디자인 표현학과에서 특별 초빙 교수로서 캐릭터 제작 실습을 가르치고 있다.
마시멜로 같은 꼬리와 몸 곳곳의 하트 마크가 매력 포인트인 토끼 모피는 콘도우 아키와 소니 크리에이티브 프로덕트(SCP)가 공동 제작한 캐릭터이다. 2008년 발매된 그림책 『토끼 모피』 1, 2권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리락쿠마와 마찬가지로 일본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2012년부터는 이탈리아의 미세리 스튜디오사에 의해 세계 최초 코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일본 NHK BS 프리미엄에서 방송되었고, 전세계로 수출되어 50개국 이상에서 방영되었다. 2013년에는 라인 이모티콘으로 런칭되어 한 달에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20~30 여성을 타겟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 만화는 지금도 ‘토끼 모피(うさぎのモフィ)’라는 제목으로 매주 연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