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모교에서 학생을 가르쳤고, 토지를 측량하는 일과 가업인 연필을 제조하는 일도 하였으나, 평생 부와 명예 등 세속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자연과 교감하며 소박하게 살면서 글을 썼다. 스물여덟 살인 1845년 여름부터 1847년 가을까지 월든 호숫가의 숲에서 지냈고, 이때의 경험으로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월든Walden』(1854)을 썼다. 간디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유명한 『시민 불복종Civil Disobedience』(1849)의 저자로도 알려져 있다. 『케이프코드Cape Cod』(1865)는 소로가 바다에 대해 쓴 유일한 책으로, 1849년 10월과 1850년 6월, 1855년 7월에 케이프코드(‘대구곶’이라고도 불린다)를 여행하여 자연 풍경과 바다,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기록이다. 소로의 자연에 대한 애정과 개혁가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