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 인류학과에서 서울 관악구 난곡 지역의 빈곤-복지-운동의 얽힘에 관한 연구로 석사 논문을, 스탠퍼드대학 인류학과에서 중국 둥베이지방 사회주의 노동자 계급의 빈곤화 과정에 관한 연구로 박사 논문을 썼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빈곤의 지형을 탐색하고, 빈곤이란 주제를 새롭게 등장시키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2014년 첫 책 The Specter of “the People”: Urban Poverty in Northeast China(Cornell University Press, 2013)로 미국 인류학계에서 도시인류학의 선구적 연구에 시상하는 리즈상Anthony Leeds Prize을 받았다. 엮은 책으로 『헬조선 인 앤 아웃』 『우리는 가난을 어떻게 외면해왔는가』 『민간중국』 『문턱의 청년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분배정치의 시대』가 있다. 에세이, 논문, 칼럼, 서평 등 다양한 글쓰기에 매력을 느끼지만, 언젠가는 말과 글 너머 더 정직하고 투박한 삶에 가닿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