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년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가업을 돕느라 10세 때 학교를 그만두고 독학으로 외국어, 철학, 과학 등을 공부했다. 1728년 동업자와 함께 인쇄소를 차렸고, 이듬해부터 신문 〈펜실베이니아 가제트〉를 인수해 발행했다. 1732년에 리처드 손더스라는 이름으로 펴낸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은 신중함과 상식과 정직을 강조하는 격언을 실어 호평을 받으며 1757년까지 계속 발간되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한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을 설립했으며, 필라델피아의 첫번째 소방조직을 창설했고, 공공 도서관 시스템을 확립했다. 주의원을 시작으로 주지사의 자리에 올라 공무를 집행하기도 했다. 피뢰침, 프랭클린 난로를 발명하는 등 과학자로서도 이름을 떨쳤다. 1775년 독립선언서 초안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되었고, 펜실베이니아 제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미국의 독립과 건국에 이바지했다. 1790년 폐렴 증세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사후에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이 출간되어 미국 산문문학의 전범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