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X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우리 시대의 소설 50' 21-11-25 16:49
KBS가 한국 문학사를 빛낸 소설 50편을 선정해 조명하는 연중기획 <우리 시대의 소설>을 선보입니다.
KBS는 국내 대표 문학평론가들의 모임인 한국문학평론가협회와 함께 선정한 생존 작가들의 소설 50편을 오는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뉴스9’를 통해 한 편씩 소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대의 소설> 50편 선정 과정에는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소속 평론가 103명이 참여했으며, 평론가 1명 당 생존 소설가의 대표작 10편을 추천한 뒤 협회 회장과 부회장단, <현대비평> 편집위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두 차례의 논의를 통해 최종 선정했습니다.
소설가 한 명의 여러 작품이 추천된 경우 선정위원회는 해당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한 편을 선정했고, 추천 횟수가 동일한 작가들은 50편 안에 포함돼야 할 작품들을 엄선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KBS는 이번 기획에 대해 “지금까지 방송 뉴스에서 본격적으로 조명된 적이 없었던 우리 소설을 지상파 메인 뉴스에서 연중기획으로 다뤄보겠다는 시도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라 소개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방송 뉴스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작가와 문학평론가와 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안방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소설 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더 나아가 소설을 쓰는 사람과 비평하는 사람, 읽는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공론의 장을 열어보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오형엽 회장(고려대 국문과 교수)은 “KBS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한 <우리 시대의 소설> 프로젝트는 문학의 창으로 인간과 사회와 역사를 투시하고 성찰하는 소중한 기회를 시청자 여러분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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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출판그룹, <우리 시대의 소설> 선정 목록
은어낚시통신 (윤대녕, 2010) _ '존재의 시원'을 찾아떠나는 '은어'처럼 (다시보기)
무진기행 (김승옥, 1964) _ 한국 문학을 바꾼 살아있는 별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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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 마주」, 『눈으로 만든 사람』 수록
쇼코의 미소 (최은영, 2019) _ 낯선 만남으로 성숙해지는 우리의 삶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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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2000) _ 산책길 '나무'로 시작된 사랑에 대한 성찰 (다시보기 , 이승우 작가 인터뷰)
객주 (김주영, 2013) _ 향토색 짙은 언어로 풀어낸 길 위의 삶 (다시보기, 김주영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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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김훈,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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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방, (신경숙,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