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성석제의 음식 이야기 <칼과 황홀> 문학동네 카페 연재 시작합니다. 11-03-11 14:02
성석제의 음식 이야기
<칼과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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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고 힘을 얻으며 마셔서 기갈을 풀고 도취경에 든다. 생명이 우주의 질서에 순응하는 것이니 응당 황홀하다.
칼과 황홀 사이에 음식과 인간, 삶이 있다. 음식은 그 무엇보다 우리의 존재에 맞닿아 있으며 구체적이다. 음식으로 소설이 안 되고 시가 못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음식에 관해 말할 수 있는 방식은 이야기뿐이다.
무엇을 먹고 마신다는 것은 생의 축복이다. 음식이 나의 피와 뼈, 영혼을 만들어주었으니 그 은혜를 기리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용할 음식을 위해 땀 흘리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분들의 큰 공덕 또한.
_´연재를 시작하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