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책을 말하다 Support

‘새는’ 본문 관련 어휘 홍은*   |   23-08-19 22:16

안녕하세요 독자입니다. 최근 새는(박현욱 장편소설)을 읽고 번문 속 어휘 하나의 뜻이 궁금해 직접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녀석도 예의 그 흘리는 듯한 허여멀겋고 니시한,” 이 문장에서 니시한이라는 단어인데요. 형용사인지 품사도 궁금하고 뜻이 제일 모호합니다 :) 197페이지(e-book) 하단부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부*

안녕하세요, 독자님. 담당 편집부입니다. 종이책 기준으로 <새는>의 23~24쪽에 아래와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그래도 호철이는 괜찮은 놈이다. 키가 큰 편인 녀석은 키 크고 싱겁지 않은 놈 없다는 옛말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녀석이 투덜거리는 것을 보면 죄다 사소한 것들뿐이다. 여지없이 ‘투덜이 스머프’라는 별명이 붙어야 할 녀석이지만 그런 별명은 붙지 않았다. 녀석이 워낙 잘 웃기 때문에 투덜거리는 티가 덜 나기 때문이다. 녀석의 웃음은 참으로 특이하다. 허옇고 멀건 죽 같은 웃음을 시도 때도 없이 흘리는 애는 처음 봤다. 누군가는 그 웃음을 가리켜 ‘니시한 웃음’이라고 했다. ‘니시하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말의 창시자 녀석도 모른다. 그래도 그 표현은 호철이의 웃음에 썩 잘 어울린다. 니시한 웃음이라고는 해도 그렇게 잘 웃는 녀석인지라 얼핏 봐서는 녀석이 투덜이라는 것을 알 수 없다. 그저 거의 매일 같이 앉는 나 정도나 알고 있는 일이다.

따라서 박현욱 작가님이 새로 만들어낸 어휘로 이해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새는>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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