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책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 오자 길소* | 23-12-31 11:56
p.432 셋째줄
머핀 가루를 손으로 떨고.
떨고가 아니고 털고지요?
나도 모르는 새 맞춤법이 바뀌었는지 사전도 찾아봤네요
'무릎에 흘린 머핀 가루를 손으로 떨고' 에서 '떨고'가 맞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 '떨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떨다: 달려 있거나 붙어 있는 것을 쳐서 떼어 내다.
옷의 먼지를 떨다. /밤나무의 밤을 떨다. /담뱃재를 떨다. /그는 현관에서 모자 위에 쌓인 눈을 떨고 있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답변): '떨다'와 '털다' 모두 '달려 있거나 붙어 있는 것을 떼어 내다'라는 공통의 의미를 갖습니다. 차이는 '털다'는 흔들거나 치거나 해서 떼어낸다는 뜻이고, '떨다'는 쳐서 떼어 낸다는 것입니다. '옷을 털어 먼지를 떨어내다'처럼 씁니다. 또한 담뱃재나 먼지, 나무에 달린 밤, 옷에 얹힌 눈 같은 경우 쳐서 떨어내기 때문에 '떨다'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