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작가의 강산무진 수록 작품 중 항로표지관련 박대* | 21-10-21 10:53
김훈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서 그동안 "남한산성","칼의 노래","공터에서","라면을 끊이며", "연필로 쓰기" 같은 작품을 읽었습니다.
요즘엔 "강산무진"을 읽고 있는 데 한 가지 궁금증이 있어 출판사에 질문 합니다.
강산무진에 수록 된 작품 중 "항로표지"에서 불도저에 대한 다음과 같은 묘사가 나옵니다.
"불도저는 무게 3톤의 스트레이트 형이었다. 흙을 앞으로만 밀고 나갈 수 있었다. 6기통 디젤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500마력 이었다." 라는 글에서 묘사된 3톤짜리 스트레이트형 6기통 디젤엔진 불도저의 경우 제가 알기로는 500마력의 최대 추진력이 나올 수 없습니다. 저는 건설업쪽에서 일하다 보니 평소 건설장비를 많이 봐왔고 불도저에 대해서도 좀 알고 있는데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불도저 사양에서 3톤짜리 6기통 불도저의 최대출력은 200마력을 넘을 수 없습니다. 참고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캐터필러社의 불도저 모델 중 무게8톤에 6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한 3G모델 같은 경우도 최대 추진력이 100마력이 안 넘습니다. 역시 같은 회사의 불도저 모델 중 가장 큰 모델 중 하나인 10N 같은 경우 무게63톤 8기통엔진을 장착했음에도 최대 추진력이 600마력이 안됩니다. "항로표지"에 표현된 불도저의 무게 3톤에 6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한 경우 500마력이란 추진력은 현실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김훈작가님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받고 싶은데 방법이 없이 문학동네 출판사에 이렇게 글을 남김니다.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