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사설 동물보호소. 그곳은 회사원인 아이 씨가 사비를 들여서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을 임시로 보호하고자 만든 공간이다.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여자 승려 시오타 묘겐은 개와 고양이들의 목소리를 느낀다. 그녀가 보호소에서 동물들을 보살피며 겪었던 신비하고 놀라운 경험들― 노숙인 아빠에게 보여준 반려묘의 사랑, 장애를 가진 고양이에게 일어난 기적, 새로운 반려인을 만나 제2의 삶을 시작하는 고양이, 반려견들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는 반려인과의 이별 등 묘겐이 만난 개와 고양이들의 리얼 스토리를 만화화했다. 각 권마다 여섯 편의 사연을 소개하고, 에피소드의 마지막에는 "묘겐의 노닥노닥 칼럼"을 수록하여 그 사연을 만화로 담아낸 이유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더불어 보호소의 생상한 모습을 담아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눈을 감고 동네 지도의 한 곳을 찍은 곳을 홀로 탐방하는 중년의 남자. 그가 지도를 따라 도착한 곳은 여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카페였다. 회사에서 핸드 드립 커피를 나눠 마시고, 도넛을 함께 먹으면서 가까워지는 남자와 여자 동료. 그들 사이에 묘한 기류가…? 이혼하고 친정으로 돌아온 여자가 다도회를 주최하는 이모와 함께 동네 뒷산에서 즐기는 야외 차 모임.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소박하게 느끼는 휴식 같은 시간. 썸남이 생겼다는 친구의 말에 울적해져 약간의 허세를 부리려다 슈퍼마켓 화장실에 갇혀버린 여자의 소란스러운 하루― 평범한 사람들의 보통날에 "커피"와 "차"를 곁들여 소소하고도 행복한 시간이 되는 순간들을 담아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