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뒤바뀐 세계 경제. 그 무대 뒤에서는 화폐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구전과 역사, 전통과 신화 등 ‘옛날이야기’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천부적인 입담으로 풀어내는 우리 시대의 셰에라자드, 살만 루슈디. 이렇듯 그의 서사 공식은 과거와 과거를 잇거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여 이야기 타래를 풀어가는 형식이 주를 이뤄왔다. 1991년 로스앤젤레스와 인도 카슈미르의 계곡 마을을 이은 『광대 샬리마르』(2005)가 그러했고, 16세기 인도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아크바르 황제의 무굴제국과 르네상스시대의 피렌체를 이은 『피렌체의 여마법사』(2008)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선보이는 『2년 8개월 28일 밤』(2015)은 전작들과 다르다. ‘옛날이야기’이지만, 그 ‘옛날’이 ‘바로 지금’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움을 선보인다.
혼란한 정세 속을 불꽃처럼 살다 간 청년의 일대기이자
누정樓亭은 책 밖으로 튀어나온 역사서이자
의도치 않았으나 여지없이 타인과 끈끈하게 ‘엮이고’ 마는 인생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는 소설들
여성, 퀴어, 가족…… 이 뜨거운 단어들을 한 발 앞서 발화해온 책!
허수경 시인의 번역으로 만나는
전후 독일어권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으로 꼽히는 파울 첼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허수경 시인이 우리말로 옮긴 파울 첼란 전집(전5권) 중 첫 두 권이 출간되었다.
고양이 절에서 맞이하는 한 해의 끝자락,
고양이 절에서 보내는 한적한 가을,
"나는 달립니다. 매일 같은 시간, 매일 같은 길을."
‘밥’에는 우리 모두를 불러 세우는 힘이 있다
“그날 아침, 내가 죽은 게 아닌가 하는 희한한 느낌 속에서 깨어났다.”
우주의 망대에 올라선 은하계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사
나이와 적금만 늘어난 게 아니다?
조선 왕들은 경연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를 했다. 조선의 왕들은 신하들과 토론을 통해 나라를 경영했고, 성군으로 알려진 임금일수록 경연에 참가한 횟수가 많았다. 그렇다면 왕실의 왕자와 공주들의 공부법은 어떠했을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예원합진(藝苑合珍)』은 조선 후기 왕실의 자제를 교육하기 위해 영조대에 만든 고전 학습용 그림책으로, 왕실에서 최고의 명필과 화원화가들이 참여하여 제작하였다. 글과 그림이 나란히 펼쳐져 있어, 오른쪽의 채색화를 먼저 보고 왼쪽의 글을 읽은 후에 고전의 의미를 파악하고 학습하기에 더없이 좋은 구성이라 하겠다.
500 대 5,000의 대흥산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황건적을 토벌하라는 나라의 명을 받고 살벌하게 응징하고 있는 조조. 스승 노식의 지시를 받아 영천으로 향한 유비는 마침내 조조와 강렬한 첫 만남을 갖는다.
철학자, 작곡가, 비평가, 미학자 ‘람혼’ 최정우의 신간.
푸디부터 요알못까지! 누구나 실패 없는 케이크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