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하나의 언어에는 고유한 체계가 숨어 있을뿐더러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문화지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언어체계와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문화지형을 함께 학습한다는 뜻이다. 언어를 도구적 관점이나 기능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총체적인 언어 학습이라고 할 수 없다. 한 언어를 배울 때에는 그 언어를 자신의 모국어와 끊임없이 비교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인식과 경험의 세계에 진입하게 된다.
제대로 된 밥 한 끼
도시를 지키는 가드 트라이브 "킬베로스"의 대장인 장광남은 여자 친구를 데리러 가던 길에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저승에 떨어진 신세, 게다가 팔목에는 이상한 검은 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저승인지 이승인지도 모를 기묘한 공간에 맨몸으로 떨어져 혼란스러운 가운데, 마침 그의 앞에 나타난 저승사자. 저승사자는 그를 지옥으로 인도하려 하지만 그 사실을 납득할 수 없는 광남은 저승사자를 한방에 쓰러뜨리고 마는데…
김영하식 슬픔의 미학, 고아 트릴로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자신의 또다른 이름 "블레즈 포르튄"과 엄마를 찾아, 그리고 전쟁을 피해 일곱 살 소년 쿠마일이 캅카스 지역에서부터 프랑스까지 긴 여정에 나선다. 험난한 피난길에서도 소년을 다시 일으켜세우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일진 얼짱, 일명 "파괴의 음유시인" 성민, 전국 석차 상위 1프로 모범생 정구, 공부 대신 게임을 신이 주신 탤런트라고 믿는 동철.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그래도 절친인 이들 셋은 생일선물로 동정童貞을 떼고 싶다는 정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출장안마를 부른다. 하지만 소년들이 집으로 불러들인 이들은 출장안마를 가장한 강도들이었고, 집은 다 털리고 정구는 어이없게 죽고 만다. 경찰은 오히려 성민을 의심하고 몰아세운다. 가정환경은 복잡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문제아로 낙인 찍힌 성민이지만, 그래도 친구를 죽인 범인으로 몰릴 수는 없다! 나비 문신이라는 유일한 단서를 가지고 살인범을 찾아 나선 소년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공부, 싸움, 운동 뭐 하나 잘하는 것 없이 빵셔틀이나 도맡아 하는 찌질한 고등학생 셋이서 온라인게임 사상 최강 캐릭터인 흑룡 루키페르를 처단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게임 회사는 발칵 뒤집히고, 포털 사이트에선 놀라운 천재 게이머의 등장이 연일 검색어 순위를 점령한다. 하지만 승리의 쾌감도 잠시, 하필 일진의 코피를 터뜨려 가뜩이나 신수가 사나운 태식의 앞에 돈에 눈이 먼 깡패 양아치까지 나타난다. 냉혹하고 비열한 폭력에 맞서 싸우는 소년들의 숨 막히는 대결.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달빛이 사라져가는 세상……
버럭버럭 뚱 교장님, 요술떡 맛 좀 보실래요?
"머시마야, 내는 보배다 보배!"
´광증설´과 ´당쟁희생설´ 사이에서 우리가 그동안 오독해온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자 한 첫 성과다.
"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몸에서 그 사람과 함께 다시 태어난다."
나는 어찌하여 이, 뵈지도 않는 길을 택하여 가는가?
● 코알랄라! 4권만의 특전!
남자의 나라와 여자의 나라가 한 방에 들어 있다
30년간 전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은 한 여인
자타가 공인하는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파 미스터리 걸작 『화차』가 문학동네에서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된다. 기존 번역본에서 빠지거나 축약되었던 부분을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되살려낸 결과 원고지 500매 정도의 분량이 추가된 완역본으로, 미야베 미유키 특유의 인간적이고 세심한 필치, 치밀한 구성력을 한층 생생하게 맛볼 수 있다.
2010년,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 간에 250년이나 끌어온 소송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명망 있는 두 가문이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하며 조정을 어지럽히자 영조는 이들을 직접 심문해 형장을 치고 귀양까지 보냈다. 그러나 두 집안은 죽음을 직면한 상황에서도 서로의 뜻을 굽히지 않고 길고긴 다툼을 이어갔다. 대체 이들은 무엇 때문에 왕의 진노까지 사면서 250년 동안 싸움을 계속한 것일까?
"추억은 미래보다 새롭다"
『지구 엄마의 노래』는 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반성의 노래이자 희망의 노래이다.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가 초콜릿을 맛있게 먹고 있을 때, 하늘 저편 카카오 농장에서는 어린아이가 할당된 열매를 따느라 위험천만하게 나무 꼭대기를 올라야 하는 불편한 진실. 『지구 엄마의 노래』는 어른들의 침묵 속에 지속되는 지구의 불편한 진실을 임팩트 있는 그림과 짧은 노랫소리로 표현하여 독자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움직이는 힘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