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브 공작부인』은 17세기 문학평론가인 부알로가 "파리 사교계에서 가장 총명한 여성, 가장 글 잘 쓰는 여성"이라 높이 산 라파예트 부인의 대표작이다. 1678년 익명으로 발표되어 파리 사교계와 문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세계문학사에서 여류작가의 살롱문학을 넘어 심리소설의 정전이자 근대 소설의 효시로 꼽힌다.
"오스트리아의 괴테" 슈티프터의 아름다운 성장소설
"오스트리아의 괴테" 슈티프터의 아름다운 성장소설
『폭풍의 언덕』은 영국 요크셔의 황량한 벽촌에서 서른 해의 짧은 생을 살다간 에밀리 브론테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남긴 그녀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폭풍의 언덕"이라는 저택을 배경으로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서머싯 몸이 선정한 "세계 10대 소설" 중 하나이며, 셰익스피어의『리어 왕』멜빌의『모비 딕』과 더불어 영문학 3대 비극으로 꼽힌다.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문학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폭풍의 언덕』은 열다섯 차례나 영화화되었고 연극, 드라마, 오페라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작가가 죽은 지 백오십년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도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근대문학의 기원" "일본 문단에 지적 계보를 만든 작가" 모리 오가이의 소설집 『아베 일족』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85번)으로 소개된다. 모리 오가이는 평론, 번역, 소설, 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며 일본 근대문학을 이끈 작가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게 "선생님"으로 불렸으며 나쓰메 소세키, 나가이 가후 등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일본 문학의 거장이다. 모리 오가이를 빼놓고는 일본의 근대문학을 거론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스러운 표현과 격조 높은 문체로 쓰인 그의 작품은 번역하기 까다로운 탓에 그동안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되지 못했고 소개된 작품도 지나친 의역이 많았다. 이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은 사무라이 정신과 할복 문화를 잘 보여주는 「아베 일족」을 비롯해 근대 문학의 출발을 알린 「무희」 청년시절 오가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러기」 삶의 만족과 안락사를 소재로 한 「다카세부네」를 묶어 원문에 충실하게 우리말로 옮김으로써 모리 오가이의 뛰어난 문장을 독자들이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힘썼다.
자연주의 문학의 효시 에밀 졸라의 대표 걸작
자연주의 문학의 효시 에밀 졸라의 대표 걸작
1997년 아리스테이온상
"20세기의 고전문학 작가"라 불리며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알바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1963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문학을 통해 조국 알바니아의 역사와 정서를 표출해온 카다레의 문학 세계에서 출발점이 되는 작품이자, 이후 발표한 그의 다른 걸작들의 탄생을 암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0여 년 후, 알바니아에 묻힌 자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 나선 어느 외국인 장군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추악함과 부조리성을 폭로하는 이 소설은 알바니아에서 발표된 직후 불가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며 카다레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주었고, 1999년 프랑스의 르몽드 지가 뽑은 "20세기 100대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천축을 향해 여정을 재촉하는 현장은 여덟 가지 계율을 어겨 "팔계"라 불리는
『서유요원전』은 본래 대당편/서역편/천축편 전3부로 계획된 시리즈로
한국국학진흥원 기획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다" 시리즈의 2권과 3권이 출간되었다. 동아시아의 삶과 문화를 이끌어온 사상사의 주요 개념을 통시적·계보적으로 짚어보는 이 시리즈는 2011년 1월 동아시아 사상의 슈퍼스타 "인仁"을 살펴본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신정근 지음)를 제1권으로 시작되었고, 이번에 제2권으로 "사단칠정四端七情"의 문제를 둘러싼 철학적 담론의 역사를 밝힌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이상호 지음)와 제3권으로 인간의 삶을 질서와 억압 사이에 위치시킨 채 끊임없이 조율해온 "예론禮論"의 전개과정을 살핀 『예, 3천년 동양을 지배하다』(박종천 지음)를 동시에 펴냈다.
한국국학진흥원 기획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다" 시리즈의 2권과 3권이 출간되었다. 동아시아의 삶과 문화를 이끌어온 사상사의 주요 개념을 통시적·계보적으로 짚어보는 이 시리즈는 2011년 1월 동아시아 사상의 슈퍼스타 "인仁"을 살펴본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신정근 지음)를 제1권으로 시작되었고, 이번에 제2권으로 "사단칠정四端七情"의 문제를 둘러싼 철학적 담론의 역사를 밝힌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이상호 지음)와 제3권으로 인간의 삶을 질서와 억압 사이에 위치시킨 채 끊임없이 조율해온 "예론禮論"의 전개과정을 살핀 『예, 3천년 동양을 지배하다』(박종천 지음)를 동시에 펴냈다.
천서봉은 건축가이자 시인이다. 그의 시는 과연, 잘 지은 집처럼 구조적인 동시에 단열도 잘되어 있다. 뜨거울 때는 오롯이 뜨겁고, 서늘할 때는 오롯이 서늘하다. 2005년 『작가세계』로 등단했을 당시에도 문학평론가 이경호, 홍용희로부터 "천서봉의 시적 어조와 화법은 명주실처럼 매우 여리고 섬세하면서도 강한 견인력을 지니고 있"으며 "온유하면서도 끈덕진 감성의 언어를 통해 입체적으로 감각화하고, 그 의미를 적요한 시적 울림으로 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격찬받았다.
순덕이가 뻥쟁이라고?
밀리언셀러 『연금술사』부터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심지어 지능도 모자란 한 아이의 이야기.
● 역사 속 권력자들이 안으려(抱) 했던 하늘(天),
할아버지는 농장에서 자란 소년이었고, 전쟁에 나간 군인이었고,
그림이 반짝, 생각이 꿈틀, 상상력이 쑥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