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미술관 일곱 가지 감정으로 만나는 예술가의 삶
- 저자
- 유경희
- 출판사
- 아트북스
- 발행일
- 2015-06-03
- 사양
- 300쪽 | 153*205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6196-238-4
- 분야
- 예술일반, 미술/디자인
- 정가
- 16,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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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예술가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는 우리의 자화상
그림은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고, 삶의 영감을 주며, 가끔은 부딪힌 현실에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지은이는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감정,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이라는 일곱 가지 감정으로 다양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분류했다.
이 책은 작품 뒤에 가려진 예술가의 진짜 모습을 일곱 가지 감정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충분히 돕는다. 책장을 넘기며 우리가 예술가들을 만난 시간은 그들의 감정과 삶에 우리 자신을 비추게 만든다. 더불어 넌지시 내 감정을 돌보고 당당히 표현하는 것, 그 자체가 나 자신에 대한 치유이자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이라 알려준다. 어쩌면 그것이 예술가들이 작품을 남긴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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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경희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는 미학을 전공하였으며, 시각예술과 정신분석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에서는 자신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 예술행정을 공부했고, 뮤지엄 인턴십을 하다가 며칠 만에 때려치우기도 했다. 늘 예술 그 자체보다는 예술적인 삶에 더 흥미를 가지는 까닭에 예술가들의 기질, 성격, 취향을 비롯해 무의식, 트라우마, 콤플렉스, 억압된 것 등에 관심이 많다. 특히 한 인격체로서 예술가의 유년시절과 인간관계에 집중하는데, 누구와 어떤 독특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 관계의 레토릭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심이 많다. 이는 결국 인간 본성과 심리에 대한 섬세한 호기심을 잃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로써 삶의 경이로움이 지속된다는 믿음이다.
최근에는 놀이터이자 작업실인 "유경희예술처방연구소"를 열고, 고대의 주술사들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픈 사람들을 치유했던 것처럼,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영적·정신적으로는 더할 수 없이 피폐해진 오늘의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예술과 예술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예술가들과 시공을 초월한 소통과 사랑을 나누는 일은 치유와 더불어 성찰을 제공한다. 이런 진지한 미션을 쾌활하게 진행 중이며, 매번 견딜 수 없는 아름다움에 전율하는 일이야말로 구원이고 자유라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예술가의 탄생』과 『아트살롱』『창작의 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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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내며 | 감정의 치유, 치유의 그림
樂 즐거움 | 숨겨진 모든 감각을 활용하라
1. 뚱뚱한 여자를 만지는 즐거움 | 페르난도 보테로
2. 병상에서의 가위질 | 앙리 마티스
3. 낙서로 세상을 지배하라 | 키스 해링
慾 욕망 | 나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1. 오만한 여성 편력과 찬사를 위한 예술중독 | 파블로 피카소
2. 욕망의 공장 | 앤디 워홀
3. 헛것을 짚기에 인생은 계속된다 | 한스 홀바인
愛 사랑 | 진짜 사랑은 창조하는 것
1. 시든 여자를 사랑한 남자 | 피에르 보나르
2. 히스테리자와 나르시시스트 사이 | 프리다 칼로
3. 예술을 위해 선택한 사랑 | 조지아 오키프
怒 분노 | 어떤 배반에 대한 이유
1. 질투는 나의 힘 | 메데이아
2. 우정과 라이벌의 기로 | 폴 세잔과 에밀 졸라
3. 연인인가 앙숙인가 | 카미유 클로델과 오귀스트 로댕
惡 증오 |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미움
1. 엄마를 미워하다 생긴 자학의 자화상 | 에곤 실레
2. 반항과 거부가 만들어낸 가상현실 | 살바도르 달리
3. 인간 혐오자가 빚은 무희들 | 에드가르 드가
哀 슬픔 | 슬픔을 애도하는 몇 가지 방법
1. 조증이 만들어낸 강박적 일중독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2. 죽음이 만든 심미적 공포 | 에드바르 뭉크
3. 쾌락이 된 우울 | 르네 마그리트
喜 기쁨 | 순간의 만남, 영원이 되다
1. 몰입하는 나, 나를 발견하는 독서 | 책 읽는 여자
2. 지금 곁에 있는 사람 | 반 고흐와 폴 고갱
3. 당신의 그림은 무엇입니까? | 그림이 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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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감정을 표현할 때, 치유도 일어난다
‘감정’이란 단어 곁에 무엇을 둘 수 있을까? ‘풍부하다’ ‘억누르다’ ‘메마르다’부터 ‘노동’ ‘수업’이란 단어까지 기쁨, 슬픔, 사랑, 분노 등 수많은 감정의 종류만큼 감정을 수식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나 온몸과 마음으로 감정을 느끼는 것에 비해 우리는 그것을 표현하는 데 서툴고 미숙하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외면하고 숨기려 든다. 정확히 현재 내 감정이 어떠한 상태이고 또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는 사이, 감정의 무게는 우리를 조금씩 짓누른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그들은 좀처럼 감정을 절제할 줄 모르며, 때로는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것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어쩌면 예술가들이야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 가장 능숙한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기쁘고 즐겁고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채색하고, 슬프고 밉고 욕망하는 ‘감정의 밑바닥’을 구체적이거나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한다. 곧 그들의 감정은 그림이 되어버린다.
예술가의 삶에서 찾은 지금 내 감정
하나의 예술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예술가는 자신이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수많은 고민에 휩싸인다. 그 고민은 무엇을 담고, 무엇을 전달할 수 있을지에 치중하기보다는 자신이 표현하고 전달하려는 감정을 위해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지난한 과정의 연속일 것이다. 결국 모든 작품은 예술가의 자화상이나 마찬가지다.
예술가들이 다양한 자화상을 그리듯이 지은이는 그들의 삶을 휘감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비추어보고, 타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마치 “고대의 주술사들이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들을 치유”하듯이, 우리 곁에서 예술가들의 삶을 들려준다. 이때 ‘이야기’는 치유의 힘을 갖는다. “다시 말해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손가락만 아픈 것이 아니며, 심지어 내 손가락이 아픈 것을 참 다행스럽게 여기는 데까지 나아간다. 이것이야말로 치유에 근간한 성찰이 발생하는 지점이다.”
이 책은 작품 뒤에 가려진 예술가의 진짜 모습을 일곱 가지 감정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충분히 돕는다. 책장을 넘기며 우리가 예술가들을 만난 시간은 그들의 감정과 삶에 우리 자신을 비추게 만든다. 더불어 넌지시 내 감정을 돌보고 당당히 표현하는 것, 그 자체가 나 자신에 대한 치유이자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이라 알려준다. 어쩌면 그것이 예술가들이 작품을 남긴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예술가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는 우리의 자화상
그림은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고, 삶의 영감을 주며, 가끔은 부딪힌 현실에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지은이는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감정,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이라는 일곱 가지 감정으로 다양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분류했다.
이 책은 작품 뒤에 가려진 예술가의 진짜 모습을 일곱 가지 감정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충분히 돕는다. 책장을 넘기며 우리가 예술가들을 만난 시간은 그들의 감정과 삶에 우리 자신을 비추게 만든다. 더불어 넌지시 내 감정을 돌보고 당당히 표현하는 것, 그 자체가 나 자신에 대한 치유이자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이라 알려준다. 어쩌면 그것이 예술가들이 작품을 남긴 이유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