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본성을 찾아서 일상에서 어떻게 자연을 회복할 것인가
- 원서명
- Birthright
- 저자
- 스티븐 켈러트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5-10-19
- 사양
- 400쪽 | 148*215 | 무선
- ISBN
- 9788967352585
- 분야
- 과학일반, 천문학/지구과학/환경
- 정가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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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스티븐 켈러트 교수의 대표 저서 국내 초역.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키려는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자연과의 연계를 통해 잃어버렸던 중요한 본성들을 되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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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예일대 산림환경 대학원 선임 연구학자이자 명예교수이면서 지속 가능한 토지와 생명친화적 대규모 경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바이오-로지컬 캐피탈Bio-Logical Capital 이사. 개인적 연구 외에 작가와 편집자 등으로 활동하며 생명과 건축, 생명과 디자인, 생명과 설계 등과 관련된 150여 권의 책을 기획·편집·제작했다. 2011년 코네티컷 야외환경교육자협회 공로상, 2005년 환경교육북미협회 우수연구상, 1997년 국립야생동물연맹의 국가보존공로상 등 10여 개의 관련 상을 수상했다. 『생명 사랑 가설 The Biophilia Hypothesis』 『삶 의 가치 The Value of Life』 『생명을 위한 건축 Building for Life』 『생명친화적 디자인 Biophilic Design: The Theory, Science, and Practice of Bringing Buildings to Life』 등을 공동 저술했으며 『생명친화적 디자인』 으로 2008년 미국 학술 및 전문서적 분야 "최고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드워드 윌슨과 함께 대중화에 힘썼던 생명사랑 정신 Biophilia은(바이오필리아는 녹색갈증으로도 번역됨) 진화심리학 이론의 개념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건축, 아동발달, 인지과학, 미학, 윤리 등의 통합적인 연구를 통해 인류와 자연의 연결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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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생명을 사랑한다는 것
1장 매력
경험 속으로 : 내 인생의 야생체험의 시작-엘크, 곰, 수달과의 조우
2장 이성
경험 속으로 : 심각한 교통사고, 병원 병상에서 만난 창밖의 참매
경험 속으로 : 튤립나무 박사가 된 사연
3장 혐오
경험 속으로 : 늑대 떼에 둘러싸인 최악의 공포체험
경험 속으로 : 북극광이 안겨준 무서움과 불안
4장 개척
경험 속으로 : 강의 범람지대와 우드콕의 "스카이 댄스"
경험 속으로 : 수컷 엘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다: 사냥의 심리학
5장 애착
경험 속으로 : 알도 레오폴드의 유산
6장 지배
7장 정신성
경험 속으로 : 슈바이처의 삶으로 떠나는 여행
경험 속으로 : 북캘리포니아 매톨 강의 치누크 연어종 복원
8장 상징주의
경험 속으로 : 울음고니와 트럼펫을 부는 백조
경험 속으로 : 두 마리의 송골매와 그들이 키우는 어린 새
9장 아동기
경험 속으로 : 숲과 바다에 대해서
경험 속으로 : 사과 과수원에서부터 쇼핑몰까지
10장 디자인
경험 속으로 : 개와 구불구불한 강과 범람지대를 거쳐 만물이 소생하는 숲을 걷다
경험 속으로 : 마을과 항구를 되살려내는 미션 임파서블 프로젝트
11장 윤리와 일상생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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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21세기의 월든’
에드워드 윌슨과 함께 ‘생명 사랑Biophilia’ 개념 정초
스티븐 켈러트 교수의 대표 저서 국내 초역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키려는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자연과의 연계를 통해 잃어버렸던 중요한 본성들을 되찾아온다
“계속 반복되는 자연의 후렴구에는 분명 치유의 무엇이 존재한다”_ 레이철 카슨
사람들은 과학이나 공학의 발달, 대량생산 등과 같은 경이로운 시스템 덕분에 자연에 대한 의존 단계에서 완전히 탈피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언제 어디에 있든 몇 초면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고 엄청난 양의 정보도 순식간에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과거 한때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질병을 퇴치할 수 있게 됐으며, 몇 세기 전까지만 해도 그 어떤 특권층도 경험치 못한 상품과 서비스를 누리게 되었다. 그래서 때로는 이런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문명을 개선하는 데 요구되는 천연자원이나 가끔의 자연 체험을 제외한다면 과연 자연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까?
긴 역사적 안목으로 보면 인류는 극히 일부 기간만을 자연과 분리된 채 살았다고 느낄 뿐이다. 1만 년 역사도 채 안 되는 식물의 경작 및 동물의 사육, 불과 5000년 전부터 시작된 가축 사육과 다른 도구를 활용한 에너지 활용, 약 4000년 전부터 건설되기 시작한 도시, 500년 전부터 시작된 상품 및 서비스의 대량생산, 몇 세기의 역사를 지닌 주요 질병의 퇴치, 현대의 전자공학 기술을 이용해 진화 중인 상품들…….
오늘날 이루어온 삶의 수준, 육체적 건강, 물질적 안락과 안정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지녀야 마땅하다. 그러나 물질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신적 측면에서도 이러한 성과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면 자연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보살핌을 토대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상호 의존적인 관계는 단지 원료, 깨끗한 물, 비옥한 토양, 생물 다양성의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자연은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소통하고, 창조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고, 의미 있는 자아를 형성하며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 등과 연관되어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상상 가능한 미래에서도 휴머니티의 핵심은 자연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의 질이다. 배려심이나 이성적 사유, 사랑하고 창조하는 능력, 아름다움과 같은 것들을 발견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능력들은 대부분 자연과의 다양한 관계에 달려 있다.
작가이자 생물학자인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1907~ 1964)이 “계속 반복되는 자연의 후렴구에는 분명 치유의 무엇이 존재한다”라고 표현했듯이 말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대사회는 자연과 적대적인 관계가 되어버렸다. 그로 인해 생물 다양성의 파괴, 광범위한 자원 고갈, 대규모의 화학 공해와 대기 악화, 대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기후 변화, 그와 연관된 수많은 건강 요인과 삶의 질 저하, 심지어 인간 정신의 위기와 같은 엄청난 환경적·사회적 도전들을 불러들였다. 이러한 도전들은 방향을 상실한 현대사회로부터 파생된 것이다.
이러한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임박한 재앙에 관한 것이 아니다. 저자 스티븐 켈러트 교수는 자기이익에 대한 깊은 자각을 토대로 한 휴머니티야말로 자연이라는 세계와 긍정적이고도 양육적인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인식에는 자연과 연계할 수 있는 방식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요구된다. 또한 건강과 복지, 사회적 또는 개인적 번영을 이루게 하는 자연의 역할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필요하다.
이 책은 ‘생명 사랑 biophilia’이라는 개념을 토대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신체적·정신적 의존이라는 영역을 탐험하고 있다. 이때 생명 사랑이란 인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생산성, 행복한 삶을 자연세계와 연계하려는 인간 고유의 성향으로 정의할 수 있다. ‘바이오필리아biophila’라는 용어는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이 출간한 책 『생명 사랑biophila』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후 윌슨과 저자가 공동으로 저술한 『생명 사랑 가설The Biophilia Hypothesis』에서도 제기되었다. 이 용어는 자연과의 보다 폭넓은 교류를 구성한다는 부분에서 가치와 질을 포함한 복잡한 과정을 담지하고 있다. 즉, 우리가 자연세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익을 끌어내는 근본적인 것들로서 다음과 같은 영역을 지닌다.
- 매력 attraction : ‘예쁨’이라는 표층적인 감각에서 ‘아름다움’이라는 심오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미적 관심으로서의 자연 감상.
- 사유 reason : 기본적인 사실로부터 시작해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지적 욕망.
- 혐오 aversion : 자연에 대한 반감 또는 두려움으로 인한 회피.
- 착취 exploitation : 자연세계를 이용하고 물질적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 애착 affection : 자연에 대한 사랑을 포함하는 감정적인 믿음.
- 지배 dominion : 자연환경을 제어하고 통제하려는 충동.
- 정신성 spirituality : 자기 자신을 넘어 세상과의 연결을 통한 의미와 목적의 추구.
- 상징주의 symbolism : 이미지, 언어, 디자인을 통한 자연의 상징적인 표현.
이 책은 생명 사랑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발생하여 전개되었는지, 건강한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자연과 연계하려는 성향을 지니고 태어났으나 그러한 본능은 많은 경험과 믿음을 통해 발현된다. 이러한 학습과 성장은 생명활동을 넘어서는 재능, 즉 변화하고 창조하며 진보하는 인간 종의 놀라운 능력에 기반한다. 개인, 그룹, 문화는 학습을 통해 더욱 창의적이고 독특한 형태를 이룬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종이 지닌 특별한 능력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학습과 성장을 통해 단순한 생명활동의 영역을 넘어서는 우리의 재능은 장점과 약점을 지닌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이것은 창의성과 진보라는 탁월한 능력을 이끌어주기도 하지만 과잉될 경우 자기 파괴적인 방향으로 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생명활동이라는 영역에서 벗어나는 순간 우리의 재능은 무한한 융통성을 발휘하기보다 선천적인 욕망에 구속될 수 있다. 이러한 역작용을 피하기 위해 생명활동과 내재된 욕망 그리고 자연과의 연계에 대해 충실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사실 자연세계에 대한 우리 본연의 친밀감은 계속 가꿔나가야 할 생득권이다. 또한 생명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구조화된 결과물이 아니라 의식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자연에 적응하여 유익한 결과를 얻으려면 생명친화적 성향은 경험으로써 학습되어야 하고, 다른 요소들의 지원도 받아야 한다. 자연세계와 접촉을 멀리할수록 우리의 생명친화적 가치는 위축될 것이며, 과도하거나 과대한 태도를 취한다면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자연에 대해 과대하거나 과소한 태도는 사랑에 대해 무심하거나 집착하는 감정과 같다. 이러한 극단 가운데 개인 또는 사회에 잠재된 독특한 표현이 발현되기도 하고, 인간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펼칠 풍부한 기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이 책은 또한 휴머니티의 다양한 측면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이 각각 어떻게 자연세계와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했다. 또한 인간이 자연과 연계하려는 본질적인 성향에 대한 여러 방법을 실제적인 사례를 들어 논한다. 그 각각의 방법이 몸과 정신에 어떤 보상을 주고 있는지도 분석하고 있다. 오늘날 자연과의 수많은 관계가 어떻게 몰락하게 되었는지, 결과적으로 건강한 삶에 어떤 해로움을 초래했는지도 면밀히 검토한다.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려 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 하나의 종으로서 인간은 세상 어느 곳에 적합한 생물체일까? 우리의 생득권과 운명은 어떠한 것일까? 필연적으로 물려받은 ‘진화’라는 유전적 요구에 부응해 생명활동을 해나가야 하는 또 다른 종에 불과할까? 아니면 학습, 문화, 창의력을 통해 생명활동의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적으로 색다른 존재인가? 생명 사랑의 가르침은 우리가 양쪽 모두에 해당한다고 제안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유전적 진화의 산물로서 탁월한 독립성과 독창성을 지닌 생명문화적인biocultural 피조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학습과 자유의지의 실천을 통해 세상을 구성하고 창조해 나갈 수 있으나, 보다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자연에 기초한 생명활동에 대해 진실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유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자연세계로부터 지나치게 많이 벗어난다면 위험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우려되는 점은, 자연을 건강과 행복을 위한 필수품이 아니라 불필요한 편의시설 정도로 생각하는 시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자연을 향한 새로운 의식과 윤리를 포용하는 세계가 우리에게 적합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깨달을 때까지, 인간은 기술이나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환경 문제와 사회 문제를 계속 만들어낼 것이다. 생명친화의 도덕적 의무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해 있는 세계와 자애롭고 온화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개인 또는 종으로서 번영할 수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연과 연계하려는 우리의 고유한 성향이 얼마나 복잡한지, 그리고 그것이 심신의 건강과 생산성, 행복한 삶에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에 대해 탐구했다. 그리고 이 조사를 위해 이론과 과학, 관습을 혼합해 언급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이슈에 대한 손쉬운 접근을 돕기 위해 오랜 필드워크를 통해 저자만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이면서도 전문적인 경험에 기초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본문 중간중간 ‘경험 속으로’라고 분류한 이 이야기들은 일반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또 다른 방식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스티븐 켈러트 교수의 대표 저서 국내 초역.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키려는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자연과의 연계를 통해 잃어버렸던 중요한 본성들을 되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