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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9호

저자
엘릭시르 편집부
출판사
엘릭시르
발행일
2016-10-26
사양
170*240
ISBN
9 772384 289005 10
정가
11,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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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곽재식 작가가 집필한 「범인이 탐정을 수사하다」와 「쓰레기를 비싼 값에 사다」에서의 무명 탐정의 추적담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이번에 새로 실린 3편 「수배범이 영화에 나오다」를 반길 것이다. 이번 단편은 광복 이후 반민특위와 친일파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쓸쓸한 로맨스를 그린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누구에게나 주목받았던 남자와 그를 사랑했던 여자들 사이의 비밀이 혼란스러운 현대사의 한켠에 숨어있었다.
미스터리 팬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전해오는 영국 작가 에드먼드 크리스핀이 궁금했던 독자라면 이번에 수록된 「기차 조심」을 눈여겨봐야 한다. 지적이고 위트 넘치며 유머러스한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알려진 크리스핀의 유명한 탐정, 옥스퍼드 대학의 문학교수 저비스 펜이 기차 여행 도중 느닷없이 기관사 실종 사건에 휘말려 귀찮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대실 해밋의 단편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는 『몰타의 매』의 불멸의 주인공 샘 스페이드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모종의 이유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막 돌아온 실업가 행세를 하던 스페이드는, 거대한 재산에 눈이 먼 일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두 건의 살인을 특유의 냉소적이고 유들유들한 태도로 깔끔하게 해결한다.

기획기사
2015년 8월에 발간된 《미스테리아》 2호의 "가정 스릴러" 특집에 이어, 이번 9호는 다시 한 번 여성 작가가 쓰고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미스터리를 주목한다. 이번엔 "소녀"가 주인공이다. "틴에이지 누아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가족과 친구, 애인, 학교에서 소녀들이 겪는 "전쟁"과 어마어마한 윤리적 갈등과 무시무시한 결단을 주목하는 미스터리 소설이 영미권에서 속속 출간되고 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여성 작가가 여성 주인공을 어떻게 다루는지, 상상속의 과도하게 증폭된 정교하고 화려한 범죄를 구성하는 기계적인 요소로서의 인물이 아니라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성적 위협과 조롱, 여성이라는 젠더에 기대되는 사회적 역할의 불합리한 압박 하에서 여성이 어떻게 범죄에 연루되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미스터리의 역사에서 소녀들이 차지했던 위치를 고찰하고, 국내에 소개된 작품 중 인상적인 소녀의 초상이 담긴 미스터리 추천, 그리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영미권 틴에이지 누아르 화제작 리뷰 등을 담았다.
두 번째 특집에선,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미스터리 소설이 가난을, 그리고 부를 어떤 식으로 가시화시키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 태생부터 사유재산의 소유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미스터리가 더 이상 예전처럼 관습적으로 빈부격차를 묘사하기 힘들어지는 순간, 특히나 그 소설이 "허구"임을 천명하는 종류가 아니라 현실에 밀접하다고 스스로를 주장하는 종류라면, 범죄가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인 "돈"의 의미를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연재물에서도 언제나처럼 다른 곳에선 읽을 수 없는 독특한 관점과 주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TOON"에선 미국의 연쇄살인범 제프리 다머를 그린 더프 백더프의 그래픽 노블 『내 친구 다머』를 통해, 우리가 "살인마"에게 매혹되는 순간의 불편함을 돌이켜본다. 이번에 새롭게 연재되는 범죄소설 속 음식에 대한 칼럼 "CULINARY"에선 셜리 잭슨의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와 뉴잉글랜드 퀴진에 대한 흥미진진한 분석이 펼쳐진다. "NONFICTION"은 징그러운 구더기가 살인범을 찾아내는 결정적 증거로 작동하는 법의곤충학 분야를 소개하고, "MIRROR"는 "가장 확실한 진실"처럼 여겨질 수 있는 수학이 "증거"로 사용될 때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었던 실화와 관련 픽션을 서술한다. "MISSING LINK"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부통령 이기붕에게 들어온 온갖 선물들의 목록이 적힌 40년 전의 서류 뭉치로부터 어떤 비밀을 캐보려 했던 "탐정"의 시도와 실패를 흥미롭게 기술한다. 신간 중에선 『죽여 마땅한 사람들』, 『블랙 오로라』, 『험담꾼의 죽음』, 『악당』,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등을 선별하여 서평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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