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 (십이국기 8)
- 원서명
- 黄昏の岸 暁の天
- 저자
- 오노 후유미
- 역자
- 추지나
- 출판사
- 엘릭시르
- 발행일
- 2016-12-30
- 사양
- 488쪽 | 128*188 | 사륙판 | 무선커버
- ISBN
- 978-89-546-4361-0
- 분야
- 장편소설
- 정가
- 15,8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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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동양적인 세계관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판타지 소설 "십이국기" 시리즈. 그 여덟 번째 권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이 출간되었다.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은 왕과 기린이 부재중인 대국, 실종된 대국의 기린 다이키를 찾기 위해 각국의 왕과 기린이 모여 힘을 합치는 내용이다. 이로써 현재(2017년 1월) 일본에 출간된 "십이국기" 시리즈는 모두 한국에 출간된 셈이다. "십이국기"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는 작가 오노 후유미가 집필중으로, 일본에 출간된 후 한국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은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의 5년 뒤 이야기이자, 『마성의 아이』와 동시기에 십이국기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므로,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와 『마성의 아이』를 읽은 뒤 읽는 편이 좋다.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에서 다이키에게 선택받아 왕위에 오른 교소. 이제 나라가 안정될 일만이 남은 줄 알았는데,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출정했던 교소가 행방불명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린 다이키 역시 명식에 휘말려 모습을 감춘다. 대국 장군 리사이는 경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황폐해진 대국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던 경왕 요시는 각국의 왕과 기린을 모아 사라진 다이키의 행방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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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60년 오이타 현에서 태어났다. 오타니 대학 문학부에서 불교학을 전공했으며, 재학중 교토 대학 추리 소설 연구회에서 아야쓰지 유키토, 노리즈키 린타로, 아비코 다케마루 등과 동기로 활동했다.
대학 졸업 후, 1988년 고단샤 X문고 틴즈하트 레이블을 통해 주니어 소설로 데뷔했다. 그 후 신초샤에서 출간된 『동경이문』(1994년)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시귀』(1998년)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일반 문예 작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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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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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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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하늘은 대국을 버리신 겁니까?”
십이국기 세계에는 하늘의 섭리라는 것이 있다. 섭리를 등지는 것은 죄이고 벌이 따른다. 그 섭리에 따르면 병사를 일으켜 타국을 침범하는 일은 크나큰 죄. 아무리 의도가 그 나라를 위한 일이라도 준제의 고사에서처럼 국씨가 바뀔 정도의 중대한 죄임에 변함없다. 리사이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경국에 도움을 청한다. 아무리 기도해도 하늘은 대답해주지 않는다. 유일하게 남은 하나의 희망에 모든 것을 건 리사이는 그만큼 필사적이었다. 하지만 하늘이 실존하고 현군을 통해 천의을 물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리사이는 무너져 내린다.
“리사이……. 나는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어. 하지만 딱 하나, 지금 깨달은 바가 있어.”
“깨달은 바요?”
“하늘이 있다면 완벽하지 않다. 존재하지 않는 하늘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지만, 만약 존재한다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겠지.”
리사이는 의아한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하늘이 실재하지 않는다면 하늘이 사람을 구할 리가 없어. 하늘이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른다.”
“그게…… 무슨…….”
“사람은 스스로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는 소리야, 리사이.”
본문 404페이지
하늘의 섭리는 이미 정해져 있고 앞으로의 일 역시 하늘은 알고 있다. 하늘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 뭔가 이룬들 그건 하늘의 덕분이지 자신의 힘이 아니다. 한계에 부딪히거나 불행한 일이 생겨도 그것은 하늘의 뜻이니까 어쩔 수 없다. 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그것은 꼭두각시와 다를 바 없다. 하늘이 사람에게 토지와 작물을 준 것은, 그들이 하늘에 의지하지 않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사는 모습을 원했던 까닭이 아닐까. 하늘을 원망하던 리사이에게 요시는 “사람은 스스로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건넨다. 이것은 십이국기 세계에서 나고 자라지 않은 요시이기에 낼 수 있었던 답일 것이다.
각국의 왕과 기린 들이 힘을 모았지만, 여전히 대국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리사이는 더이상 군인으로서는커녕 한 사람 몫도 해낼 수 없고, 다이키 역시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 왕이 행방불명된 마당에 두 사람의 힘으로는 요마 한 마리 해치우기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다이키는 타국에 의탁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를 되찾기로 결정했다. 앞으로의 길은 험난하겠지만 자신의 손으로 조국을 떠받치기로 결정한 이상 더이상 그들에게 두려운 것은 없다.
동양적인 세계관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판타지 소설 "십이국기" 시리즈. 그 여덟 번째 권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이 출간되었다.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은 왕과 기린이 부재중인 대국, 실종된 대국의 기린 다이키를 찾기 위해 각국의 왕과 기린이 모여 힘을 합치는 내용이다. 이로써 현재(2017년 1월) 일본에 출간된 "십이국기" 시리즈는 모두 한국에 출간된 셈이다. "십이국기"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는 작가 오노 후유미가 집필중으로, 일본에 출간된 후 한국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은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의 5년 뒤 이야기이자, 『마성의 아이』와 동시기에 십이국기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므로,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와 『마성의 아이』를 읽은 뒤 읽는 편이 좋다.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에서 다이키에게 선택받아 왕위에 오른 교소. 이제 나라가 안정될 일만이 남은 줄 알았는데,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출정했던 교소가 행방불명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린 다이키 역시 명식에 휘말려 모습을 감춘다. 대국 장군 리사이는 경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황폐해진 대국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던 경왕 요시는 각국의 왕과 기린을 모아 사라진 다이키의 행방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