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마르틴 베크 2권)
- 원서명
- Mannen som gick upp i rok (The Man Who Went Up in Smoke)
- 저자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 역자
- 김명남
- 출판사
- 엘릭시르
- 발행일
- 2017-02-28
- 사양
- 356쪽 | 128*188 | 무선
- ISBN
- 9788954644440
- 분야
- 장편소설
- 정가
- 12,8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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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헝가리로 떠난 마르틴 베크
헝가리에서 실종된 기자를 찾아 나선 마르틴 베크. 그러나 기자의 자취를 따라갈수록 수사는 더욱 오리무중에 빠질 뿐이다. 베크의 머릿속엔 의문이 더해진다. 기자는 정말 실종된 걸까? 스스로 숨은 건 아닐까? 아니면 무슨 사고를 당한 것일까?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는 "철의 장막"이 건재하던 냉전 시대의 이야기다. 2차세계대전 후 1960년대 유럽의 정세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했다. 스웨덴은 소련을 필두로 한 바르샤바조약기구(WTO)나 미국을 주축으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채 중립을 취하고 있었다. 당시 헝가리는 소련의 위성국가로서 그 영향력 아래 있었다. 그런 아슬아슬한 시기에 헝가리가 포함된 동유럽 문제를 주로 다루던 스웨덴 기자가 헝가리에서 실종된 것이다. 마르틴 베크는 실종된 기자를 은밀하게 찾아오라는 외무부의 기밀 임무를 받고 헝가리로 떠난다. 어떤 공식적인 지원도 없이 낯선 타국에서 고군분투하는 마르틴 베크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주목할 점은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의 서스펜스가 히치콕의 영화들을 연상시킨다는 점이다.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여권에 찍힌 도장으로만 구성된 기자는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불투명하다. 히치콕이 등장인물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비밀을 관객들에게만 알려주어 서스펜스를 자아냈다면, 셰발과 발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마르틴 베크와 독자들 모두에게 비밀을 지키고 기묘한 암시만 던져주어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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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웨덴의 작가 커플인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일을 통해서 만났다가 연인이 되었다. 1965년 『로재나』를 시작으로 십 년 동안 함께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집필했으며, 이 시리즈로 ‘북유럽 범죄소설의 선구자’라고 불리게 되었다. 셰발과 발뢰는 범죄소설의 형식을 빌려 부르주아 복지국가로 여겨졌던 스웨덴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여주기 위해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전에 없던 현실적이고 사회 고발적인 범죄소설이 탄생한 이유다. 그들은 경찰이라는 직업을 꾸밈없이 그대로 그리는 데 힘을 기울였으며, 1960~1970년대 스웨덴의 여러 사회제도와 구조에 대한 정확한 묘사, 특히 느리고 짜증스러운 현실의 수사에서 유발되는 긴장감을 이용하여 사실주의를 구현했다. 결과적으로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북유럽 범죄소설의 기조를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시리즈의 이름을 딴 북유럽 범죄소설상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두 사람의 공동 작품인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36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 부 이상 팔렸고, 스웨덴, 미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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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7 서문 - 밸 맥더미드
019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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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특징: 기자들이 쓴 기자 실종 사건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전직 기자였다. 그들은 기자 생활에서 얻은 통찰력으로 스웨덴 국내는 물론 국제 정세를 예리하게 간파했다.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에서는 각국 정부 간의 미묘한 힘겨루기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사이에 끼인 공무원들의 현실적인 애환까지 맛볼 수 있다. 저자들은 철두철미한 조사 능력을 활용해 타국 경찰의 수사 방법도 작품에 상세히 반영했다. 특히 기자 경험을 살려 화려한 해외 특파원의 이면에 어떤 추악한 면이 있는지, 자료 수집의 대가인 기자조차 찾지 못할 정도로 꼭꼭 숨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작품의 주요 줄기로 삼아 정교하고 현실적인 플롯을 완성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플롯의 우수성은 출간 오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빛이 바래지 않았다. 밸 맥더미드나 헨닝 망켈 등 유수의 작가들이 아직까지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다. 이 시리즈는 사건 현장에 대한 독특한 묘사가 담긴 도입부로 독자를 단번에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 후, 기막힌 솜씨로 숨겨놓은 복선들로 클라이맥스에서 독자들의 허를 찌른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두 저자가 만들어낸 기발한 스토리 라인들은 후대 작가들이 몇 번이나 재사용했다. 밸 맥더미드가 말했다시피 “경찰 수사물이라는 하위 장르에서 클리셰가 되다시피 한 갖가지 핵심적인 장치들이 바로 이 열 권의 소설에서 탄생”했다. 무엇보다 필력이 무르익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어떤 작품이든 작가들의 노련한 솜씨를 만끽할 수 있다.
● 헝가리로 떠난 마르틴 베크
헝가리에서 실종된 기자를 찾아 나선 마르틴 베크. 그러나 기자의 자취를 따라갈수록 수사는 더욱 오리무중에 빠질 뿐이다. 베크의 머릿속엔 의문이 더해진다. 기자는 정말 실종된 걸까? 스스로 숨은 건 아닐까? 아니면 무슨 사고를 당한 것일까?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는 "철의 장막"이 건재하던 냉전 시대의 이야기다. 2차세계대전 후 1960년대 유럽의 정세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했다. 스웨덴은 소련을 필두로 한 바르샤바조약기구(WTO)나 미국을 주축으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채 중립을 취하고 있었다. 당시 헝가리는 소련의 위성국가로서 그 영향력 아래 있었다. 그런 아슬아슬한 시기에 헝가리가 포함된 동유럽 문제를 주로 다루던 스웨덴 기자가 헝가리에서 실종된 것이다. 마르틴 베크는 실종된 기자를 은밀하게 찾아오라는 외무부의 기밀 임무를 받고 헝가리로 떠난다. 어떤 공식적인 지원도 없이 낯선 타국에서 고군분투하는 마르틴 베크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주목할 점은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의 서스펜스가 히치콕의 영화들을 연상시킨다는 점이다.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여권에 찍힌 도장으로만 구성된 기자는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불투명하다. 히치콕이 등장인물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비밀을 관객들에게만 알려주어 서스펜스를 자아냈다면, 셰발과 발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마르틴 베크와 독자들 모두에게 비밀을 지키고 기묘한 암시만 던져주어 서스펜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