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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의 역사사회학 바다 노마드의 섬에서 본 근대의 형상

저자
이시하라 슌
역자
김이인
출판사
글항아리
발행일
2017-04-26
사양
288쪽 | 136*202 | 양장
ISBN
978-89-6735-406-0 93
분야
역사
정가
18,000원
제국주의와 냉전의 ´징검돌´로 쓰이고 버려진 노마드의 터, 태평양 군도에 남은 근대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대륙(내지內地)에서 바라본 ´태평양 군도´는 아름답고 희귀한 자연유산이거나, 영유권 분쟁에서 반드시 지켜내야 할 영토였다. 군도에서 바라본 군도의 모습도 그와 같을까?

근대세계에서 군도와 그곳의 섬사람들이 겪어온 사회사적 경험은 그동안 거의 주목되지 않았다. 얼마간 대륙과 별개로 독립성.폐쇄성을 지니던 이곳이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략적 요충지로서 개방되고, 변방으로 대륙에 종속되게 된 상황은 지난 반세기 식민지주의를 통해 진행된 세계화, 즉 근대세계의 전개 그 자체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국의 호수´가 된 태평양의 군도인 오가사와라 제도와 이오 열도로부터 그 전개 양상을 새롭게 재추적한다. 바다 노마드의 공간이었던 태평양 군도가 세계화, 자본주의, 국민국가 같은 근대적 장치에 포섭되며 침략의 징검돌로, 전장戰場으로, 포스트 냉전의 ´버리는 돌´로 사용된 사회사는 근대를 바라보는 내륙의 편협한 시선에 새로운 균열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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